기사제목 송영무 국방장관에 연평해전 ‘재조명’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송영무 국방장관에 연평해전 ‘재조명’

송영무 국방 “북한 위협엔 단호한 대처”
기사입력 2017.06.12 04:15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송영무 하면 1차 연평해전이다. 이런 송영무 전 총장이 등용됐다.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은 11일 국방장관에 내정됐다. 청와대는 이날 송영무 국방장관과 김상곤 교육부장관 안경환 법무장관 등 장관 인선을 발표하며 장관 후보자들의 흠결을 함께 밝혔다. 미리 자진납세를 한 모양새다.
송영무.jpg▲ 지난 3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국방안보연구소 연구위원 위촉장 수여식 및 입당식에 참석해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이 문재인 대선 후보(중)와 백군기 전 의원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송영무 전 총장은 이날 이후 문재인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청와대는 11일 송영무 장관 등 발표한 장관 후보자 가운데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음주운전 전력이,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위장전입(주민등록법 위반)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이 관계자는 조대엽 후보자의 음주운전에 사고가 뒤따르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송영무 후보자의 위장전입은 군인의 특성상 발생한 문제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송영무 후보자의 위장전입 의혹이 20057월 이전의 기록이라면서 청문 정국에서 위장전입인지 아닌지가 다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이야기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군 위관급 이상 계급은 전국의 군부대를 정기적으로 돌아가면서 근무해야 하는 애로가 있고도, 이 과정에서 군사보안까지 감안하여 행정상 주소지와 실제 주거지가 다른 경우가 적지 않다.
 
청와대는 앞서 국무위원 후보자들의 위장전입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국회 인사청문 제도가 도입된 20057월 이후 위장전입 관련자는 국무위원 후보에서 배제하겠다고 한 바 있다. 청와대가 송영무 국방 등 장관급 인선을 발표하면서 송영무 조대엽 두 후보자의 현행법 위반 의혹을 사전에 공개한 것은 청문 정국에서 제기될 의혹에 뒤따르는 비난 여론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이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 김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의 이른바 5대 인사 원칙 위반 여부 역시 청문회에서 다뤄질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5대 인사 원칙이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탈세, 위장전입, 논문 표절에 해당하는 인사는 고위공직자로 임명하지 않겠다고 공약한 사항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송영무 국방 등 나머지 장관 후보자들은 5대 원칙에 전혀 문제가 없는가라는 물음에 내부적으로 높은 기준을 마련해 면밀히 봤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나머지 후보자들 역시 청문회 과정에서 5대 원칙을 위반한 의혹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는 내정 사실이 알려진 직후 경기도 용인에 있는 자택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 원칙을 설명했다.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는 내가 제1차 연평해전에 승리한 이후 해군참모총장으로 있는 동안에는 단 한 번도 (북한의) 침입이 없었다북한의 위협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영무 후보자는 해군 제2함대 제2전투전단장이던 1999년 남북한 함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에서 충돌한 제1연평해전을 완승으로 이끌어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송영무 후보자는 또 “(문재인) 대통령과 같이 한 나를 신뢰하는 사람도 많지만, 반대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면서 청문회를 잘 준비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송영무 후보자는 한 언론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는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돼 어깨가 무겁다고 털어놨다. 송영무 후보자는 이어 “(지난 2006) 해군참모총장에 임명됐을 때도 많은 고민을 하고 성당에 나가 저를 돌보지 말고 나라를 위해 일하도록 해달라고 기도도 하고 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할 일이 많은 것 같다고 작금의 안보 정국을 내다봤다.
 
송영무 후보자는 또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마지막 공직으로 사심 없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영무 후보자는 국방부 최대 현안인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에 관해서는 국회 청문회 때 말이 나올 텐데 언론에 먼저 말할 수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단체 담쟁이포럼창립 멤버인 송영무 후보자는 문 대통령의 군사 브레인으로, 일찌감치 국방부장관 후보자로 하마평이 나돌았다. 송영무 후보자가 국방부장관에 임명될 경우 윤광웅 전 장관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해군출신 장관이 나오게 된다.
 
송영무 후보자는 이날 청와대가 밝힌 자신의 위장전입 문제와 관련, 부친의 암 투병 등으로 어려웠던 시절 고향에 아파트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투기를 위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송영무 후보자는 이날 “1989년 군인공제회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면서 당시 규정이 해당 시·도에 주민등록을 하라는 것이어서 아버지 사는 데로 (주소지를) 옮겨 분양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무 호보자는 이어 아버지가 1985년 췌장암에 걸려 당시에도 굉장히 고생하고 있었고 그해 여름에는 둘째 아이가 암에 걸린 상태였다면서 고향에 아파트나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에 분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송영무 후보자는 출생지는 충남 논산이지만, 어린 시절 대전에서 자랐고 고등학교도 대전고를 졸업했다. 송영무 후보자는 당시 대전은 투기 지역도 아니었고 (차익을 남기려고) 사고팔고 한 것도 아니며 16년이 지나서야 팔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같은 얘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날 국방부 장관 후보자 발표 직후 송영무 후보자에게 위장전입 기록이 있지만 이는 20057월 이전의 것이라면서 송영무 후보자의 위장전입은 군인의 특성상발생한 문제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할 것인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주)뉴스앤뉴스TV & newsnnewstv.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