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정유라 영혼을 안민석이 뺏어? 정유라와 무슨 사이?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정유라 영혼을 안민석이 뺏어? 정유라와 무슨 사이?

정유라 국내 송환된다. 항소심 자진 철회
기사입력 2017.05.25 13:18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정유라가 송환된다. 정유라는 덴마크 법원에 항소를 포기했다. 따라서 정유라는 1심 본국송환 결정을 이행해야 한다. 최순실 딸 정유라가 덴마크에서 송환 불복 소송 항소심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라 항소심 철회 소식을 알린 덴마크 검찰 공보관인 사이몬 고스비그는 25일 오전 1시쯤(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계정을 통해 정유라 씨가 항소심을 철회했다. 소환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최순실1.jpg▲ 정유라가 곧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현지 한 언론매체는 24일 정유라가 강제 귀국 결정에 항소한 재판을 앞두고 항소를 자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덴마크 법에 따르면 정유라가 항소를 철회한만큼 30일 이내에 송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정유라의 생모 최순실은 24일 법원에 출두해 정유라를 적극적으로 두둔하는 등 말이 많은 재판을 진행했다.
 
덴마크 법상 결정이 나면 30일 이내에 정유라를 송환해야 한다. 한국 검찰과 협의해서 일정을 잡는데 송환 일정은 10일이 될 지, 30일이 될 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 검찰 관계자가 덴마크 현지로 가서 정유라 씨를 데려 오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라 항소심 철회 소식을 접한 언론매체와 네티즌들은 일제히 충격을 표하고 나섰다. 정유라가 자신의 송환 문제를 유럽 인권재판소까지 끌고가지 않느냐는 예측이 나오면서 정유라의 국내 송환은 사실상 먼 훗날의 일이 됐다. 하지만, 이날 정유라가 송환 불복 소송에서 항소를 포기함에 따라 정유라의 송환은 가시화됐다.
 
이른바 최순실 스캔들로 인해 삼성으로부터 승마 훈련비와 말 구입비 등을 지원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유라가 항소심을 포기했다고 덴마크 현지 신문 엑스트라블라뎃이 정유라가 최근 고등법원에서 심리 중인 송환취소 청구소송 항소심을 포기했다고 24(이하 현지시각) 밝혔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정유라는 덴마크 검찰이 자신을 한국에 송환하기로 한 결정에 불복했었다. 1심 법원인 올보르 지방법원은 지난달 19일 정유라에 대해 덴마크법상 (징역 1년 이상 범죄자를 본국으로 송환한다는) 송환 요건이 충족된다면서 원고 패소 판결한바 있다. 덴마크법에 따르면, 돈세탁이나 금융 부정행위는 유죄 인정시 덴마크에서도 최고 징역 6년이 가능하고, 이화여대에서 대리시험을 치게 하는 등 문서 위조 혐의도 최고 징역 2년이 가능하다.
 
당초 정유라는 항소를 하면서 이번 사건의 장기전을 예고한바 있다. 정유라는 또한 지난달 말 엑스트라블라뎃고의 옥중 인터뷰에서 한국으로 돌아가게 될 경우 아이를 애 아빠가 데려갈까봐 두렵다고 말한바 있다.
 
정씨의 항소심 포기는 2심에서 역시 결과가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씨가 귀국하게 될 경우 삼성과 최순실씨 간의 독일 승마훈련비 지원 등에 대한 추가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가 조사될 전망이다. 정유라는 최순실 국정농단의 핵폭탄으로 알려져왔다.
 
덴마크 검찰은 구체적인 정씨의 송환 날짜를 밝히지는 않았다고 엑스트라블라뎃은 전했다. 하지만 덴마크 검찰은 한국 검찰과 협의 해 30일 이내에 정씨를 한국으로 보낼 것이라고 연합뉴스는 덧붙였다.
 
정유라의 생모 최순실은 어제 박근혜 재판에 이어 이날도 재판을 받았다. 이번에는 이화여대 학사비리 관련 재판이다. 그런데, 어제, 박근혜씨와 함께 재판을 받을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최순실은 딸 정유라를 철저히 보호하면서도 조카 장시호는 집안을 팔아먹는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박근혜씨 첫 재판에서 나란히 앉았던 최순실씨는 울먹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날 이대 학사비리 재판에 나온 최순실은 시종일관 흥분을 넘어 광분했다. 심지어 감정이 격해졌을 때는 고함을 지르기까지 했다.
 
최순실은 딸 정유라만큼은 철저히 보호했다. 최순실은 정유라의 혐의에 대해 수강 신청, 봉사활동 서류 등은 정유라가 아닌 내가 비서를 통해 처리했다면서 정유라 공범이란 건 말이 안 된다고 두둔했다.
 
최순실은 또한 딸 정유라가 영혼은 죽고 육체만 산 채 삶을 지키고 있다며 정유라의 상태를 거듭 설명했다. 최순실은 검찰을 향해선 어린 애(정유라)의 영혼을 이 정도로 죽였으면 됐지, 감옥에 넣어야 시원하겠느냐면서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반면 최순실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던 조카 장시호에 대해선 집안을 팔아먹고 있다고 했고, 김종 전 차관에 대해선 증인으로 나올 때마다 말이 바뀐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최순실의 입장에서 보면 정상적인 인간이 아무도 없는 셈이다.
 
최순실은 정유라 관련 진술을 하다가 느닷없이 안민석 의원을 지목하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선 정치는 안하고 목숨 건 듯 정유라만 너무 쫓아다닌다면서 안민석 의원 때문에 정유라가 자살 시도까지 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25일 결심 공판을 진행할 예정인데, 최순실의 국정농단 관련 여러 혐의 가운데, 첫 구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돼 재판을 받고 있는 최순실은 정유라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F학점을 받게 된 이유에 대해 안민석 의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순실은 이날 “20151학기에 정씨가 F학점을 받게 된 경위는 무엇이냐는 특검팀 최순호 검사의 질문에 안민석 의원이 얘(정유라)가 입학하는 순간에 모든 학교에 전화해서 얘가 원서 넣었냐, 얘는 뽑으면 안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최순실은 이어 안민석 의원이 한 학생의 모든 걸 다 빼앗았다. 고등학교 빼앗고 대학교 빼앗고, 영혼을 다 빼앗아 한국에서 살 수가 없었다면서 “(안민석 의원이 정유라를) 아주 졸졸졸졸 따라 다녔다. 거의 목숨 건 것 같았다. 국회의원 일은 안하고 정유연이한테...”라면서 원망의 기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최순실은 출석이 어려워져 정유라가 대학을 포기했는데 자신이 끌고 갔고, 인터넷으로 들을 수 있는 ‘K-MOOC’ 수업도 자신이 정유라에게 사정해 듣게 했다고 주장하며 해당 강의 대리 수강도 자신이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최순실은 이에 대해 (정유라)는 몰랐을 것이다. ‘엄마, 독일에서 인터넷 못해서 이건 안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는데도 제가 알았다고 하고 (하 교수에게) 부탁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실은 박영수 특검팀을 원망하는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최순실은 검찰은 어린애의 영혼을 뺏고도 감옥에 넣어야 시원하겠느냐면서 이 정도로 영혼을 죽였으면 됐지 이걸 공모관계까지 확인해서 처벌을 해서 감옥에 넣어야지 시원하다면 그렇게 하라!”고 일갈했다.
 
한편, 안민석 의원은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우연히 최순실이 이화여대에 방문한 사실을 듣고 백방으로 취재해서 정유라의 이화여대 입학비리 사건의 퍼즐을 찾아냈다. 안민석 의원은 정유라를 뒤쫓아 안민석 의원은 이후 노승일과 함께 독일 현지까지 가서 적지 않은 정보를 수집해서 돌아와 국회 박근혜-최순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에서 적지 않은 내용을 폭로한 바 있다. 정유라와 안민석 의원이 조우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주)뉴스앤뉴스TV & newsnnewstv.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