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도종환 하마평 무성, ‘어떤 인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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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하마평 무성, ‘어떤 인물’인가?

도종환 ‘블랙리스트’ 보고 경악했던 문학가
기사입력 2017.05.2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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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 인권위원회 기능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도종환 의원은 본래 시인이었다. 도종환 의원은 문인에서 정치인이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도종환11.jpg▲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한 언론은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가 도종환 의원의 등용을 고려하고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종환 의원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적어도 도종환 의원의 시나 산문집 한 두 권 읽어보지 않은 국민이 있을까? 시인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유라 특혜 입학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를 최초로 제기했으며, 박근혜씨 가족사를 기술한 국정교과서를 교과서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운 쓰레기라고 지적했다.
 
도종환 의원(충북 청주 흥덕)1954년생으로 충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해 1985년 첫 시집 고두미 마을에서로 등단했다. 이후 그는 접시꼭 당신내가 사랑하는 당신은등을 출간했다. 도종환은 전교조 충북지부장과 충북문화운동연합의장으로 활동했으며, 1984분단시대라는 동인 모임을 결성해 군부독재 탄압에 맞서 동인지 간행을 주도했다. 도종환 의원이 문인이면서도 사회운동과 정치활동에 깊은 조예를 가지고 있는 대목이다.
 
2004년 건강상의 문제로 교직을 떠난 도종환 의원은 이후 시 쓰는데만 집중했다. ‘슬픔의뿌리’,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나무야 안녕등 다수의 시집을 출간하며 민족예술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부분 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도종환 의원은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16번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정치계에 첫 발을 디뎠다. 그는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충북 청주흥덕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도종환 의원은 지난해 불거진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에서 최순실 딸 정유라의 특혜 지원을 최초로 밝혔으며,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를 2015년 최초 제기해 그 실체와 전모를 들추어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간사로 활약한 도종환 의원은 당내 국정화저지특별위원장으로 활약하면서 국정교과서를 박근혜 가족사로 규정했다. 도종환 의원 또한 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회 청문회 스타였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 대한 삼성의 승마 특혜 지원을 최초로 밝혔다. 또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를 2015년 최초로 제기해 2년간 추적해왔으며 국정조사를 통해 실체와 전모를 밝히고 그 책임을 물었다.
 
19대 문재인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으로서 충북 지역 선거를 진두지휘했다. 대선 캠프에서 새로운교육정책위원회위원과 문화예술정책위원회상임위원장을 맡아 교육·문화 공약을 만들고 최종 조율하는 일, 교육·문화예술단체와의 정책 협약 등을 담당했다.
 
도종환 의원은 이번 대선은 새로운 나라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희망이 만들어낸 촛불혁명이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는 동안 역사와 민주주의는 후퇴했고,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을 거치며 인사 및 행정 시스템까지 붕괴됐다. 블랙리스트 등 훼손된 헌법·민주주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것, 행정 부처와 산하기관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바로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접시꽃 당신란 시집으로 유명한 도종환 의원은 가난으로 화가의 꿈을 접고 등록금을 면제해준 지방 국립사범대학에 진학했다. 그 좌절이 문학으로 진로를 바꾸게 한 셈이다. 권위적인 신춘문예를 통한 등단을 거부하며 동아리 활동으로 시인이 됐다. 도종환 의원의 좌우명은 경백별우신지(柳經百別又新枝·버드나무 가지는 백 번 꺾여도 새 가지를 낸다)’를 갖고 있다. 도종환 의원의 인생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초야에 묻혀 시인으로 살던 도종환 의원은 지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路祭) 사회를 맡으면서 노무현재단과 인연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이후 노무현재단 이사를 맡으면서 이사장이던 문재인 대통령과 친분을 맺었다. 이런 도종환 의원이 문재인 정부에서 중용된다면 차기 정부의 교육·문화·예술 정책을 수립하고 주요 국정 과제를 완성하는 일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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