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문재인 가짜 단식 팩트 체크 “사선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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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가짜 단식 팩트 체크 “사선을 넘어서”

문재인 가짜 단식 주장한 안캠에 “후폭풍”
기사입력 2017.04.19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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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2014년 세월호 침몰 참사 후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단식한 것을 두고 국민의당 안철수 캠프가 가짜 단식 아니었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은 네티즌들에 의해 곧바로 부메랑이 되어 안철수 후보 캠프를 거세게 후려친 결과를 낳았다.
문재인.jpg▲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2014년 8월 세월호 유가족들과 공조 단식에 돌입해 9일째 되는날 모습이다.
 
단식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반인들의 경우 10일간 곡기를 끊는다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고 한다. 때문에 장기간 목표로 단식에 돌입하는 경우 철저한 사전 점검과 평소 앓고 있는 병환 등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며 특히 장년기에 진입한 연령에선 단식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 적지 않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1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2014년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한 것에 대해 민주당의 무능함을 덮기 위한 가짜 단식 아니었나라고 공세를 가했다.
 
김유정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단식 기간 문재인 후보의 정치자금 사용 내역을 보면 호텔, 감자탕집, 커피전문점, 빈대떡집, 빵집 등이 사용처로 기록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이어 정치자금법 제23항에 의하면 정치자금은 정치활동에 의한 지출만 되고 사적 용도나 부정한 지출은 안 된다면서 단식 기간 사용한 온갖 식비는 대체 무엇인지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단식까지 하면서 세월호 유가족을 위한다던 문재인 후보의 진심은 과연 무엇이냐고 가짜 단식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본지 기자가 당시를 취재한 바에 따르면 세월호침몰 참사 직후 희생자 유가족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극심했던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유민아빠김영오 씨와 함께 지난 20140819일부터 같은달 28일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갔고,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이나 사회 저명인사들은 문재인 후보를 방문하여 너나없이 단식 중단을 권고했다. 문재인 후보는 당시 국회 여야 대치 상황과 중요 국정 현안 처리를 이유로 9일만에 단식을 중단했다.
 
문재인 후보의 이같은 단식 사투를 기억하는 이들은 적지 않다. 당시 문재인 후보의 단식농성장을 위로 방문했던 같은당 소속 의원들은 차치하더라도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과 슬픔을 함께하면서 동고동락했던 시민사회단체 4.16연대와 종교계, 학계 등 문재인 후보의 단식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지켜본 이들은 그야말로 차고 넘친다.
 
문재인 후보가 단식을 중단하고 국회로 복귀하자 정청래 당대포가 유민아빠 김영호씨와 동조 단식을 선언하고 장장 24일간의 단식 사투에 들어갔다. 이런 사실을 알린 글과 사진 증거들은 언론매체의 보도는 물론 SNS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충분하고 남음이 있다.
 
정청래 의원은 같은 당 박영선 원내대표에게 쓴소리를 내뱉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24일째 단식농성을 벌여온 정청래 의원은 그해 914일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당시 한나라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단 하루만에 야당과 유가족들이 강력히 반대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덜컥 합의하면서 세월호 가족들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과거 이러한 사실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이날 문재인 세월호 가짜 단식이라는 식으로 논평을 낸 것은 곧바로 후폭풍으로 이어졌다. 트위터와 블러그, 카페 등에서 네티즌들은 문재인 후보 단식 사실을 보도한 지난 언론 기사를 퍼나르고, 문재인 후보 단식 당시의 사진을 계속적으로 게시하고 있다. 한마디로 문재인 가짜 단식을 언급한 안캠에 뭇매를 가하고 있는 형국이다.
 
안철수 캠프에 대한 후폭풍은 결고 작지 않다. 일부 네티즌들은 문재인 후보 세월호 단식을 폄훼한 점에 대해 안철수 후보가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으며, 국민의당 선거 캠프의 마타도어가 도를 넘었다는 쓴소리도 적지 않게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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