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사드 기습 배치에 “중국-러시아 공동대응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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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기습 배치에 “중국-러시아 공동대응 움직임”

사드란 “박근혜 정권을 가장 어리석은 헛발질”
기사입력 2017.03.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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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사드가 기습적으로 한국에 배치되면서 사드 배치에 대해 국내외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사드가 미국측으로부터 오산 기지에 도착했다는 소식에 한반도 사드 배치를 예의주시하던 중국은 곧바로 민간 차원의 보복 조치에 돌입했으며 러시아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사드.jpg▲ 사드 배치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사드 배치지역인 성주군과 김천시 주민들은 일제히 반발하고, 중국과 러시아도 공조의 움직임에 나서는 등 국내외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중국 중경시보는 8일 오전 한반도 사드배치에 대해 러시아의 반응과 움직임을 상세히 보도했는데, 본지는 관련 기사와 화면을 갈무리했다.
중국의 한 인터넷 매체인 중경시보는 8일 오전 중국뉴스네트워크보도를 인용 俄方:萨德入韩是对俄挑战 俄将提出应对措施(러시아 측 사드가 한국에 들어간다는 것은 러시아에 대한 도전으로, 러시아는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다수의 중국 매체는 한반도 사드 배치를 놓고 중국과 러시아의 공조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내에서 한국 상품과 한국 매장에 대해 반감이 노골적으로 표현되고 있는 가운데 8일 오전 현재 중국 전역 99개의 롯데마트 중 39개가 소방점검또는 상품 판매 관련 법 위반으로 영업 정지 조치를 받고 있고, 중국 트위터 웨이뽀에는 하루에도 수십만건의 반한 감정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발사대 2기와 일부 장비가 지난 6일 오후 C-17 항공기 수송기편으로 경기도 오산 미군공군기지에 도착하면서 국내에서는 7일 사드가 들어설 경북 성주군 롯데스카이힐 성주CC(성주골프장) 입구에서 지역주민들의 사드 배치 반대 움직임이 시작됐다.
 
성주와 김천지역 주민들은 한마디 예고도 없고 설명회도 없었는데 뭐가 이렇게 급하다고...”, “어젯밤에 미국에서 넘어왔다 카던데..”, “성주에 갖고 오기만 갖고 와 봐라 다 뿌사 삘끼다!”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일부가 한반도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7일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격앙됐다.
 
사드 배치가 결정되고 롯데그룹으로부터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군 롯데골프장 인도 결정이 내려진 후 환경평가 등 아무런 행정조치도 없이 기습적으로 들여온 사드에 대해 국내도 국외도 모두 난리가 아니다.
 
이석주(63) 성주군 소성리 이장은 설명회 한 번 제대로 한 적도 없는데 갑자기 사드가 한반도로 들어왔다고 하니 기가 찬다헬기로 뭘 계속 싣고 나르는데 어디 물어볼 데도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오후 2시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 배치에 항의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7시엔 김천역 광장에서 사드 반대 촛불집회도 열었다.
 
중국 언론은 사드 기습 배치에 대해 한국의 언론매체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中新社莫斯科37日电 针对美韩开始在韩国部署萨德反导系统的行为俄罗斯各方7日密集发声反对俄各方认为美在韩部署萨德挑战俄罗斯俄方将提出应对措施라고 성토하며 러시아 방응 관련 소식을 전했다. “중국 신화사 모스크바 현지 7일자 소식에, 미국측이 한국 국방부에 사드 시스템을 제공한 행위를 맞아 러시아 각 부문은 7일 반대의 한목소리를 냈다. 러시아 각 부문은 미국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한 것은 러시아에 대한 도전이라고 간주하고, 러시아는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경시보는 이어 20167월부터 한-미 쌍방간에 수개월의 담판을 거쳐 사드 배치를 상의했는데 이는 러시아내의 여러 국가가 반대를 표명했고, 그후 러시아 외교부 역시 한-미 쌍방의 사드 배치행태는 전세계 전략적 안정에 영향을 줄 것이며, 해당 지역의 긴장 국면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여러차례 성명을 냈다고 전했다.
 
올해 3월초에 러시아 외교부는 다시 성명을 내고 -미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우리 러시아의 입장은 견고하다. 러시아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정을 바란다고 밝혔다. 37일 한국 매체는 한국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서 사드 시스템 발사대 등이 이미 한국에 공수됐다고 전하면서 한-미간 구체적인 사드 배치가 착수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위원회 국방 및 안전위원회 아오커뤄프 주석은 미국이 한반도 위협을 핑계로 한국에 사드를 배치한 것은 러시아-미국간 신전략무기삭감조약을 위반하며 전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이는 실질상으로 러시아에 대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오커뤄프 주석은 미국은 최소한 동서 양방향(아시아와 유럽)에서 러시아를 협공하는 모양새를 만들려고 하지만, 러시아 총참모부는 이에 대해 응분의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이와 같은 러시아의 경고를 심도 있게 보도하면서 사드의 레이더 감측 범위가 2000Km에 달한다면서 대기층 내외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제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러싱다의 한 군사전문가는 국방잡지에서 미국은 아태지역에 전면적인 미사일 방어 계획을 세우고, 이 때문에 일본 등 국가에게 유사한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중국의 한 군사전문가도 이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의 안보 이익이 침해당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북한과 러시아-중국으로 이어지는 삼각고리 공조를 형성해서 미국의 대륙 안보 침략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정부의 사드 긴급 공수에 대해 사드 철회에 대한 야권 후보 공동대응을 촉구한다!”고 외쳤다. 정부의 사드 졸속 추진으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만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사드 피해상인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사드철회에 대한 야권후보들의 공동대응 촉구와 함께 사드철회를 위한 전국민 서명운동을 제안한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는 6일 오후 2전국 사드피해상인 간담회를 열고, 중국의 경제보복으로 인해 눈덩이처럼 피해가 커져 가고 있는 상인들의 실태를 듣고 근본 원인인 사드배치 철회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특히, 이 후보는 사드배치가 북핵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뿐 아니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과의 국제공조 및 우리나라 경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야권후보들의 공동대등을 촉구했다. 또한, 사드배치 철회가 전 국민적 목소리라는 것임을 증명하기 위해 사드철회! 경제살리기 전국민 서명운동을 제안한 후 1호 서명을 진행했다.
 
이재명 후보는 사드배치문제는 대한민국 안보와 경제와 운명에 매우 심각한 주제로, 경영을 담당하는 사람은 본인 생각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국가지도자는 주관이 있고 본인의견이 당당해야 한다.”, “소상공인 여러분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국민이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라도 사드는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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