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EBS 한국사 수능연계 교재, 박정희 치적 중심으로만 문항 6개 모두 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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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사 수능연계 교재, 박정희 치적 중심으로만 문항 6개 모두 출제

EBS 교재집필기준, 2009개정교육과정 집필기준을 준수하지 않아
기사입력 2017.02.1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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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의원, “수험생에 영향력이 큰 EBS교재가 박정희 치적 중심으로만 기술된 부분, 반드시 수정돼야 해”

[뉴스앤뉴스 조윤호 기자]=EBS 수능연계 한국사 교재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공과(功過)의 균형을 있고,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문항들로만 구성되어 있어, 편향되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은혜 의원이 「2018학년도 수능 연계교재 EBS 수능특강 한국사」 교재를 분석한 결과, 박정희 대통령과 관련된 내용은 교재의 22강 23강에 걸쳐 서술되고 있고,‘수능유형익히기’부분에 총 6개 문항이 출제되었다.

해당 6개 문항 중 6개 문항 모두 <EBS 교재 집필기준>을 준수하지 않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치적 중심으로 문항이 출제되었다.고 밝혔다.

사회탐구영역의 <EBS 교재 집필기준>을 보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성취기준과 교과서에 근거한 내용을 구성”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 성취기준의 기준이 되는 <2009 개정교육과정 한국사 집필기준>에는 박정희 관련 기술을 “자유민주주의의 발전과정에서 민주화 과정이 장기집권 등에 따른 독재화로 시련을 겪고”,“급속한 경제 성장이 국민소득 증대에 기여했으나, 빈부격차 등의 사회문제를 야기했다”는 부분을 반영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출제된 6개 문항은 모두 해당 집필기준이 반영되지 않은 채,  해당 강의에 제시된 수능유형 문항에 인용된 지문과 사료, 문제 유형들이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을 홍보하고 경제적 성과를 확인하는 내용에만 치중하고 있었고, 유신체제와 독재와 같은 정치적 억압에 관련된 문제의식은 전혀 다루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서술한 제시문을 통해 “베트남 전쟁의 특수가 있었어”라는 정답을 고르도록 해 베트남 파병과 경제성장을 연결 짓고 있으며(문항 2번), 수출 1억불 달성이라는 정부 발표 시기에 볼 수 있었던 모습으로 “경부고속국도를 통해 여행을 다니는 가족”(문항 3번)을 정답으로 제시해, 1970년대 경제상황의 긍정적인 면만을 부각시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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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BS 수능특강 한국사_Ⅵ. 대한민국의 발전과 현대 세계의 변화 p.186]
또한 새마을운동의 성과 만이 일방적으로 기술된 자료를 서술하거나, 박정희 정부의 군부독재 관련 내용은 5.16 군사정변 당시의 혁명공약 내용만을 단순히 소개해, 5.16 군사정변의 한계와 헌정질서 유린 등에 대해서는 전혀 공부할 필요가 없도록 출제하고 있다.

 (※맨 뒤 첨부자료 참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은혜 의원은“EBS 수능 연계교재의 수능 출제율이 70%에 달하는 상황에서, 문항 자체가 대단히 편향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부분은 2009 개정교육과정에 맞게 수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첨부 1] 2018학년도 수능 연계교재 수능특강 한국사 교재 pp. 179-187 박정희 관련 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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