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뉴스=강수환기자] 주말 21일(토) 이른 아침(7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부산을 찾았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자신을 ‘대총령후보 도전자’라고 소개하며, 부산의 한 호텔에서 초청강연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안지사는 “40대 캐나다총리와 퇴임한 오바마는 47세에 대통령을 시작했다”며 “다음 정부의 대통령은 젊은이들과 길거리 농구를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만 51세의 자신의 ‘젊음’을 강조했다.
또한 전날 문재인 전 대표가 부산을 방문한 사실을 의식 한 듯 “부산시민들께 제안 한다”며 “단순히 새누리에서 민주당으로 청와대 문패만 바꾸는 정권교체는 아니다. 낡은 리더십으로는 국가 발전 없다“며 자신을 향한 부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안 지사는 "사드를 포함해 기존 여야 대립구도에 들어가지 않겠다.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저는 여야의 대립구도에 묶여 있지 않다. 여야, 진보와 보수 간에 정책과 노선에서 다툼이 있다 할지라도 국민 5천만명 모두의 이익과 안전을 위해서는 단결할 수 있는 희망을 주는 정치를 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지방정부를 이끈 7년의 경험을 토대로 "더 이상 대통령과 서울로 표현되는 중앙집권 체제로는 국가 행정을 더 이상 소화할 수 없다"면서 "600년간 중앙 집권 시대를 끝내자"고 제안하며 강연을 마무리 했다.
이날 강연은 그의 지지 모임인 ‘포럼희망한국’의 초청으로 마련됐다.
포럼희망한국은 이날 모임이 문재인 전 대표의 안방인 부산에서 열리고 전날 문 전 대표가 부산을 다녀간 뒤고, 식사비를 참석자 본인이 내고 참가하는 것이어서 "빈자리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500석 규모 좌석을 다 채울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고 밝혀 안지사의 부산 지지세가 만만하지 않음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