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갑‘질 논란 이천시체육회, ‘광고비 특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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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이천시체육회, ‘광고비 특혜 의혹’

6년간 특정 언론사 1억2,480만원…지역 언론사엔 쥐꼬리 수준
기사입력 2015.12.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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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예산 3,200만원 삭감되자 추경에서 부활…‘광고비 의혹’
 
이천시 체육회, ‘특정언론사.jpg▲ 이천시체육회는 제1회 대회가 개최된 2010년부터 올해 제6회 대회까지 연 6,840~8,000만원씩 총 4억4,440만원을 집행하면서, 홍보비로 1억4,086만원을 집행했다.
 
‘갑질 횡포’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이천시체육회가 이번에는 광고비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이천시체육회는 지난 11월 개최한 한 배드민턴대회에서 시보조금 7,200만원을 집행하면서 특정언론사에 지나치게 편중된 광고비를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천시체육회는 이 대회에서 전체 경비의 30%에 달하는 2,200만원이라는 거액의 홍보비를 특정언론사에 지원했다.
이천시의 행정정보공개자료에 따르면, 이천시체육회는 제1회 대회가 개최된 2010년부터 올해 제6회 대회까지 연 6,840~8,000만원씩 총 4억4,440만원을 집행하면서, 홍보비로 1억4,086만원을 집행했다.
 
문제는 이 홍보비를 특정언론사에 90%가 넘는 1억2,480만원을 배정한 반면 나머지 언론사에는 아예 배정도 하지 않거나(2014년), 쥐꼬리 수준으로 집행한 것으로 나타나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그나마 광고를 받은 지역 언론사는 30~70만원씩을 받아 특혜의혹을 받고 있는 특정언론사와 최대 70배 차이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듯 이천시체육회가 특정언론사에만 광고 세례를 퍼붓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 출입기자들은 시민의 혈세 낭비를 시정하는 차원에서도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선기자들은 “몇 몇 언론사에는 문화·체육행사 홍보비, 각 과별 인쇄비 등으로 광고비보다 훨씬 많은 돈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매년 개최되는 특정언론사 행사에서 이천시가 단골로 ‘대상’을 수상하는 것이 혹 광고비 댓가는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지난 11월 26일 개최된 특정언론사 행사에서도 ‘임금님표 이천 농특산물’이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문제는 또 있다.
 
통상 이천시의 보조금을 받는 단체는 총 소요액의 10% 이상을 자부담으로 집행하고 있지만 배드민턴 대회는 자부담이 거의 없고, 순전히 시 지원금으로만 대회를 치르고 있다.
 
특히 이번 제6회 대회에서는 참가비 수익금이 2,000만원, 작년 대회에서는 1,000만원의 수익금이 발생했으면서도 대회 정산은 전액 시비로만 충당했다. 자부담을 함께 정산하고 있는 여타 단체와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대회 물품 구입에도 의혹이 있다는 지적이다.
 
배드민턴 한 관계자는 “시상품을 매년 1,000여만원씩 구입했는데, 유독 금년에는 2,000만원 넘게 구입했다”면서, “대회를 며칠 앞두고 갑자기 시상품 제조회사가 바뀌었다는 등의 여러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행정정보공개자료에 따르면 시상품 구입비는 1회 대회 1,026만원, 2회 1,614만원, 3회 1,010만원, 4회 1,200만원, 5회 1,200만원이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평년의 2배 가까운 2,315만원어치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나 ‘단가 부풀리기’ 등 여러 의혹을 사고 있다.
 
그러나 체육회 관계자는 “그동안 품질이 낮은 시상품을 구입하면서 중간마진 발생 등 문제가 생겨, 중간마진 없이 본사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우수한 다른 회사 제품으로 바꾼 것”이라면서,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의혹들을 일축했다.
 
한편, 이천시는 작년 12월 금년 대회 예산으로 7,200만원을 의회에 상정했으나 3,200만원이 삭감됐다. 그러나 삭감된 3,200만원이 금년 5월 추경에서 고스란히 부활됐다. 특정언론사에 2,200만원의 홍보비를 지급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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