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반기문은 ‘정당’을 무슨 현금인출기쯤으로 여기나?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반기문은 ‘정당’을 무슨 현금인출기쯤으로 여기나?

반기문 진보적 보수라고 운운하며 동분서주 ‘코미디 정치?’
기사입력 2017.01.19 06:19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반기문 전 총장이 반기문 프레임에 갖혔다. 반기문 전 총장이 반풍을 일으키지 못하는 것으로, 반기문 전 총장의 돌풍이 일어나지 않는다 점을 지적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도 반기문 때리기에 여념이 없다.
반기문행보.jpg▲ 반기문 전 유엔총장이 지난 12일 귀국한 직후 전국을 두루 순회하는 광폭행보를 정리했다. 하지만, 반기문 전 총장의 행보는 가는 곳마다 반기문 전 총장의 방문을 반대하는 목소리와 자신의 실수 등으로 점철됐고, 문재인 전 대표와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지는 등 반풍은 보이지 않고 있다.
 
추미애 대표는 18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반기문 전 총장의 행보와 발언을 문제 삼고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에 대한 정부의 조직적 지원이 도를 넘고 있다. 너무 심하다. 경찰과 국방부에 이어 외교부가 나서서 삼부요인에 버금가는 특혜와 특별대우를 반 전 총장에게 제공하고 있다면서 반기문 전 총장께서는 귀국 일성으로 서민 운운하시더니 벌써부터 박근혜 정권의 반기문 띄우기에 편승해 온갖 특혜와 특권을 누리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날선 지적을 가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어 게다가 반기문 전 총장은 대권행보를 하는데 활동비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설 연휴 직후 기성정당에 입당하겠다고 했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 활동비가 필요해서 정당을 선택한다는 것은 정치지도자에게 들어보지 못한 말이기 때문이라면서 어떤 정치비전이 일치한다던지 어떤 정치철학이 통한다던지 이런 기준이 아니다. 정당이 무슨 현금 인출기도 아니고 필요에 따라 돈을 이유로 고르겠다고 하는 것은 우리나라 정치 수준을 또 한 번 먹칠하는 상식 이하의 발언이라고 반기문 전 총장이 개인적 자금을 언급한 발언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귀국 후 대선 행보를 시작한 지 4일 만인 지난 16일 오후 반기문 전 총장은 경남 김해에서 기자들과 치맥’(치킨과 맥주) 간담회를 하던 중 정치 경험도 없는데 상당히 빡빡하게 시작하고 있다. 조직과 돈은 아예 해보지 않아 잘 못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반기문 전 총장 입에서 당이 없으니 돈 문제가 힘들다는 말이 나왔다.
 
반기문 총장의 이날 발언은 무소속 후보로 계속 대권 행보를 가자니 자금과 조직을 홀로 감당해야 하고, 그렇다고 기존 정당에 들어가자니 정치교체 명분이 약하다는 지적이 부담이다. 보수 정당들은 내심 반기문 전 총장이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라도 먼저 손을 내미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관망 자세를 보이고 있고, 야당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선 노골적으로 거부반응을 내고 있고, 국민의당으로 기웃거리자니 최근 박지원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는 내부에서 연일 자강론을 내세우며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해 쓴소리를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이 치러지는 해에 후보를 추천한 정당에 선거보조금을 준다. 지난 2012년 대선 때 3개 정당이 받은 보조금은 총 3658600만원이었다. 보조금은 먼저 교섭단체에 총액의 절반이 똑같이 배분되고 이후 국회의원 의석수, 총선 득표수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데, 이 기준대로 지난 대선에선 새누리당은 177100만원, 민주통합당은 1615000만원, 통합진보당은 273500만원을 받았다. 올해 선거보조금은 이보다 많은 4214000여만원으로 추산된다. 이 돈이 정당으로 흘러가 대선 후보 선거운동에 쓰이게 된다.
 
추미애 대표는 다시 더군다나 또다시 동생이 UN 대표단의 직함을 달고 미얀마에서 사업을 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의 망신을 사고 있다. 반기문 전 총장의 친족 비리는 고구마 줄기처럼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UN 사무총장의 직위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현재의 박근혜 대통령의 부패 이어달리기가 아닌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추미애 대표는 다시 이번 사건은 이해관계 충돌이 된다는 점에서도 심각한 문제라고 할 것이다. 이렇게 잔불도 정리를 하지 못하는 분이 국내에 들어와서 대통령이 되겠다니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국민을 어떻게 보시는 것인가? 잔불부터 먼저 정리하시기 바란다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반기문 전 총장의 귀국을 학수고대했던 일부 정치인들은 반기문 전 총장의 모호한 정체성으로 인해 기대했던 컨벤션효과는 거의 없고, 기대했던 반기문 전 총장이 일으킬 반풍은 미풍으로 끝내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18일 여론조사 결과 야권 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1.4%1위를 고수한 반면 반기문 전 총장은 20.0%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오히려 반기문 전 총장이 귀국한 후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일각에서는 반기문 전 총장이 개그 이미지만 돋보였다는 조소도 흘러나온다. 귀국 당일 자동발권기에 만원짜리 두장을 밀어넣거나 외국산 생수를 들고 다니며, 음성 꽃동네에선 보여주기 봉사 등의 행보가 연일 네티즌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면서 국제 외교관의 관록에 먹칠을 했다. 여의도 정가에선 정치성향을 확실히 하지 않고 모호한 정체성으로 반기문 전 총장이 보수와 진보 양쪽을 다 떠안으려는 정치적 욕심이 오히려 지지율 하락과 반감을 조성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저작권자ⓒ(주)뉴스앤뉴스TV & newsnnewstv.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