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변명으로 일관한 신년 기자간담회 내용에 대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여의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박근혜 대통령 신년 기자간담회 통해 밝힌 내용을 두고 맹렬히 비판했다.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맹렬히 비난하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오전 여의도 국히 당 대표 회의실에서 제52차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야3당과 비박신당, 심지어 인명진 체제의 새누리당도 친박인사 몇 명 내쫓고 어물쩍할 것이 아니라 국민이 바라는 개혁입법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미애 대표는 또 지난 1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간담회 통해 밝힌 내용에 대해 “초중등학교 정도 수준만 되어도 해야 할 것과 하지 않아야 할 것에 대한 규범인식이 자리잡혀있다. 그런데 대통령은 초중등생만도 못한, 규범인식이 전혀 없는 자세를 보였다”고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간담회 내용을 강하게 질타했다.
추미애 대표는 나아가 “국민들은 또 한 번 새해 첫날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 복 많이 받으십시오’하는 대신 ‘대한민국 망가질 때까지 가보겠다’고 하는 대통령의 터무니없는 뻔뻔함과 오기를 마주하면서 새해 첫날이 참 이상한 첫날로 기분이 안 좋았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추대표는 그러면서 “정상적인 인사시스템을 거치지도 않고, 국정을 논의해야할 담당공무원과의 상의도 거치지 않고 비선실세와 국정을 논하고 인사를 거론한 것이 ‘국민 누구나 장삼이사(張三李四)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인데 무엇이 문제냐’는 규범인식이 전혀 결여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어 박 대통령이 그간 추진해왔던 정책의 중단을 요구하며 “재벌개혁, 검찰개혁, 사회·언론개혁을 위한 중단 없는 개혁입법에 나서야할 적기”라면서 “개혁보수신당이 이름에 개혁을 썼다고 하지만 이런 것에 대한 응답이 없다면 이름은 아무 의미 없는 허무맹랑한 것이 될 것”이라고 개혁보수신당에 대해서도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