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박연차 수억 뭉칫돈이 반기문 대선 가도 발목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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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수억 뭉칫돈이 반기문 대선 가도 발목 잡나?

박연차 게이트 불씨 이번엔 반기문 총장으로 “앗 뜨거!”
기사입력 2016.12.2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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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태광 박연차 회장이 반기문 총장과 등장했다. 박연차 회장과 반기문 사무총장의 게이트 의혹이 불거진 것. 태광그룹 박연차 회장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수억대 뭉칫돈을 건냈다는 의혹으로 박연차 회장과 정치권의 악연은 그야말로 오랜 이슈다. 박연차 게이트 망령은 이번엔 반기문 총장을 파트너로하고 있다. 박연차 게이트는 이제 잊을 만 하면 되살아나는 정치권의 오랜 단골메뉴가 됐다
 
반기문13.jpg▲ 박연차 태광 그룹 회장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거액의 뭉칫돈을 건넸다는 의혹이 한 탐사전문매체에서 불거져 향후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은 반기문 사무총장이 방한 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6 세계로터리대회에서 연설하는 장면이다.
일각에선 반기문 총장의 대선 유력 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정치 공작설도 제기되지만, 일단 박연차 회장과 반기문 총장의 수억대 커넥션 의혹은 향후 정치적 뜨거운 감자가 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탐사 전문매체 시사저널은 23일 박연차 회장과 반기문 총장의 수억대 커넥션을 단독으로 보도하면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외교부 장관 시절에 20만 달러와 유엔 사무총장 재직 당시에도 3만 달러를 수수했다는 취지로 복수의 증언을 토대로 기사화했다. 이에 반기문 총장측은 펄쩍 뛰면서 일고의 가치도 없다라고 일축했고, 박연차 회장 측 역시 사실 아니다라며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반기문 총장은 최근 임기 만료를 앞두고 갖은 기자회견에서 유엔 사무총장을 하면서 보고 배우고 느낀 것이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한 몸 불살라서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대권 도전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는데, 이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220(현지 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단 기자회견에서 밝힌 대선 도전 의지다. 평소 중대 사안에 대해선 우회적인 애매모호한 표현을 즐겨쓰던 반기문 사무총장의 화법과는 다른 직설적 표현으로 다수의 언론매체는 이같은 반기문 사무총장의 발언을 이례적이고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했다.
 
여의도 정가에선 반기문 총장의 이와 같은 입장에 대해 반기문 총장이 신당을 창당할지, 비박계 보수 신당에 합류할지, 3지대 세력과 연대할지 등을 놓고 여러 각도에서 관측을 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1~2위를 다투다 8주만에 1위를 탈환한 반기문 사무총장은 향후 대선 주자로서 혹독한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미 불거져 있는 이런저런 사안들과 이번 박연차 회장과의 부적절한 뭉칫돈 커넥션까지 가한다면 반기문 총장의 입지가 상당히 훼손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지난 20041월 노무현 정부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바 있지만 이는 반기문 총장에 대해 간단한 검증만을 거친 요식행위에 불과하다. 정부 각료 인사검증과 대선 주자로서의 인사검증은 차이가 크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반기문 총장이 2009박연차 게이트당사자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거액을 받았다는 복수(複數)의 증언이 나왔다는 것으로, 박연차 - 반기문 커넥션을 확인하기 위해 시사저널이 만난 복수의 인사들은 반기문 총장이 2005년 외교부 장관 시절 20만 달러, 유엔 사무총장에 취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07년에도 3만 달러 정도를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반기문 총장이 무려 23만 달러(28000만원)를 수수했다는 것인데, 만약 이 같은 증언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반기문 총장의 입지에는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 사안이며 정치권에 던질 파문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박연차 - 반기문 커넥션이 조금이라도 사실적 관계가 성립한다면 도덕성과 청렴성을 두루 갖췄다는 반기문 총장 이미지는 추락할 수 밖에 없어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이후 대선 구도에도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박연차 게이트수사 당시 드러난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관계 인사 가운데 반기문 총장이 가장 많은 액수를 받은 셈이 된다. 정치적 이미지에도 타격을 받겠지만 법적인 책임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반기문 총장은 언제, , 어디서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거액을 받았던 것일까하는 의문이 남는다. 지난 2005년 당시 52일부터 5일까지 34일 일정으로 응우옌 지 니엔(Nguyen Dy Nien) 베트남 외교장관 일행 7명이 방한했다. 2001년부터 해마다 개최해 왔던 한-베 외교장관 회담의 일환이었다. 당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응우옌지 니엔 장관은 200410월 노무현 대통령과 20054월 이해찬 국무총리의 베트남 방문 때 합의된 양국 실질 협력관계 증진방안에 대한 이행 문제 등에 관해 논의했다.
 
방한 이틀째인 53일 니엔 장관 일행은 삼성전자 시찰, SK텔레콤 사장 주최 오찬, -베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이날 저녁엔 반기문 장관 주최 환영 만찬이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에서 열렸다. 이날 만찬엔 박연차 회장도 초청을 받았다. 주한 베트남 명예총영사 자격이었다.
 
박연차 회장은 20037, 3년 임기인 주한 베트남 명예총영사로 재위촉됐다. 박연차 회장은 19947태광비나라는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한 뒤 12000여 명의 현지인을 고용하고 연간 1억 달러 이상 수출실적을 기록하는 등 베트남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그가 명예총영사로 위촉된 이유다.
 
그런데 이날 만찬 행사가 열리기 직전 박연차 회장이 반기문 장관에게 거액을 줬다는 증언들이 나왔. ‘박연차 회장과 가까운 지인은 시사저널과 여러 차례 만나 박연차 회장이 나에게 직접 했던 말이라며 이렇게 전했다. “베트남 외교장관 일행 환영 만찬이 열리기 한 시간 전 쯤 박연차 회장이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에 먼저 도착했다. 그리고 반기문 장관 사무실에서 20만 달러(24000만원)가 담긴 쇼핑백을 전달했다. 반기문 장관에게 거마비 등으로 잘 쓰시라는 말도 했다고 한다고 폭로했다. 이 증언을 한 박연차 회장과 가까운 지인은 시사저널에 익명을 요청했다. 익명이란 자칫 그렇다고 하더라정도의 일개 폭로설에 불과할 소지도 없지 않다.
 
언론에 익명으로 보도가 될 경우 수사기관이 전격 수사에 착수한 다 해도, ‘취재원 보호라는 차원에서 해당 보도를 내보낸 언론사에서 수사기관에 취재 또는 정보원의 신상을 제공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박연차 회장의 지인의 폭로를 뒷받침할 내용인 유사한 증언은 사정 당국 쪽에서도나왔다.
 
시자저널은 이에 대해 20156월 만났던 사정 당국 핵심인사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주자로 나오면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상당히 험난할 것이라며 반기문 총장의 돈 문제를 거론했다고 보도 했다. 이 인사는 반기문 총장이 외교부 장관 시절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았다분명한 팩트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저널은 그러면서 반기문 총장이 박연차 돈을 받은 게 한 번이 아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시점도 20071월 유엔 사무총장에 취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고 한다면서 앞서 언급한 박연차 회장과 가까운 지인반기문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이 된 다음에도 박연차 회장 돈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보도 하면서 이 지인이 전한 당시 정황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반기문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으로 취임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07년 초. 뉴욕에 박연차 회장이 잘 아는 식당 사장이 있다. 박연차 회장이 그 식당 사장에게 전화를 걸반기문 총장이 식사하러 오면 사무총장 취임 축하 선물3만 달러 정도를 주라고 했다. 이 돈은 실제로 반기문 총장에게 돈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박연차 회장이 반기문 총장에게 돈을 준 목적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박연차 회장은 왜 반기문 총장에게 거액을 줬던 것일까. 여러 포괄적인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한남동 공관에서 20만 달러를 준 것에 대해 박연차 회장의 지인박연차 회장이 만찬 행사 전에 미리 반 장관에게 돈을 줌으로써 베트남 장관 일행이 만찬장에 왔을 때는 반기문 장관과 가까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면 베트남 장관 일행에게 박연차 회장이 한국에서 상당히 영향력 있는 사업가로 보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반기문 총장 직무와도 관련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연차 회장은 베트남에서도 사업을 하고 있다. 따라서 외교 업무와 관련해 외교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이런 차원에서 외교부 수장이었던 반기문 총장에게 잘 봐 달라는 취지로 금품을 건넸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박연차 회장이 반기문 총장과 사돈을 맺고자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앞서 언급한 사정 당국 핵심인사박연차 회장은 당시 반기문 총장과 사돈을 맺고 싶어 했다박연차 회장이 반기문 총장 집안과 사돈을 맺기 위해 돈을 갖다준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박연차 회장은 슬하에 13, 반기문 총장은 12녀를 두고 있다. 박연차 회장이 정략결혼을 염두에 두고 예비 사돈(반기문 총장)에게 호의를 베풀었다는 주장이다. 두 집안 사이에 실제 혼담이 오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두 집안은 현재 사돈지간이 아니다. ‘사정 당국 핵심인사박연차 회장이 반기문 총장에게 거액을 줬음에도 사돈을 맺지 못해 불만을 갖고 있었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박연차 회장이 반기문 총장에게 금품을 전달한 의혹은 2009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했던 대검 중수부에서도 인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당시 중수부가 이 같은 의혹을 덮었다는 것이다. 2009314, 대검 중수부는 박연차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이 사건은 이인규 중수부장을 비롯해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 우병우 중앙수사1과장 등이 맡았다. ·관계 인사들을 줄줄이 소환 조사하고 구속시켰다. 그 과정에서 박연차 회장이 검찰에서 반기문 총장에게 돈 준 사실을 실토했다고 한다. 당시 박연차 회장의 변호인단에 속했던 한 변호사의 증언이다.
 
당시 검찰이 경남 김해에 있는 태광실업 본사와 계열사, 박연차 회장 자택 등을 샅샅이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서류를 토대로 박연차 회장에게 아주 세세한 것까지 물어보며 조사했다. 그러자 20093박연차 회장은 검찰 조사를 받던 중 반기문 총장에게 돈 준 사실을 털어놨다. 검찰이 묻기도 전에 박연차 회장이 먼저 실토한 것이다. 그러자 수사검사 등 수사진은 진행하고 있던 박연차 회장 신문을 멈추고 조사실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몇 시간 후 돌아와 박연차 회장에게 반기문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으로 선임된 지 2년밖에 안 됐다. 현직 사무총장인데 이 사실이 알려지면 사무총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국익(國益) 차원에서 반기문 총장 금품 제공 사실은 덮어두고 가자고 했다. 그러면서 박연차 회장의 신문조서에서도 반기문 총장 금품 제공 진술은 삭제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박연차 - 반기문 커넥션에서 검찰이 반기문 금품 수수 의혹 덮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특히, 이 변호사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당시 수사 수뇌부였던 이인규·홍만표·우병우뿐만 아니라 그 윗선들도 반기문 총장의 금품 수수 의혹을 인지했을 가능성이 크다. ‘박연차 게이트수사에 참여했던 전직 검찰 관계자는 박연차 회장이 당시 반기문 총장에 대해 진술했느냐는 물음에 그런 유사한 내용을 들어봤는데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고만 답했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해당 매체는 반기문 총장의 반론과 해명을 듣기 위해 ‘23만 달러 수수 의혹등에 대한질의서를 1221일 반기문 총장 측에 이메일로 전달했다. 이에 대해 반기문 총장 측은 1223일 오전 이메일을 통해 이러한 주장이 너무나 황당무계하여 일고의 가치도 없다. 평생을 국내외에서 공직자로 생활하면서 도리에 어긋남 없이 올바르게 살아왔다는 짧은 답변서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측에서도 반론을 냈다. 시사저널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돈을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해 박연차 회장 측 입장을 듣기 위해 1220일 오전 질문지를 이메일로 보냈다. 박연차 회장 측은 질문지를 보낸 지 3일 만인 1223일 오전 다음과 같은 답변서를 보내왔다.
 
태광실업 측은 박연차 회장은 기업인 중에 유일하게 만기 출소했는데, 사실 여부를 떠나서 이런 내용들이 기사화될 경우 기업 활동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자신들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시사저널은 질문지·답변서 전문을 그대로 공개했다.
 
아래는 태광실업 관련 질의 답변서 전문이다.
 
20055월 반기문 외교부 장관이 베트남 외교장관 일행 7명을 공관으로 초청했을 당시 함께 참석하신 것으로 확인됐는데, 그때 상황에 대해 기억이 나는가.
 
베트남 외교관만 초청하는 행사 자리에 간 적은 없다. (박연차 회장) 기억으로는 수많은 각국 외교관들이 모이는 만찬에 간 적은 있었다. 각계각층이 모이는 자리의 일원이었다. 그 당시 베트남 명예총영사 자격으로 간 것으로 기억된다.
 
박연차 회장께서 이날(20055) 1시간 정도 앞서 공관에 도착해, 반 장관을 미리 접견했다고 들었다. 그리고 반기문 총장에게 미화 20만 달러를 주셨다는 내용에 대해서 검찰에 진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기문 총장에게 돈을 줬던 이유는 무엇인가.
 
돈을 건넨 적이 없다. 수많은 인원이 모이는 이런 만찬석상에 1시간 정도 일찍 갈 수도 없는 것이고 이런 자리에서 그런 현찰을 줬다는 내용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물론 다른 장소에서도 준 적이 없다. 따라서 검찰에 이런 얘기도 한 적이 없다.
 
위 내용을 2009년 검찰수사 때 먼저 진술했다가 검찰 측에서 국익을 위해서 이 내용은 수사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했던 것으로 안다. 당시 검찰에서 먼저 진술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사실이 아니다. 그러므로 검찰에서 진술한 적이 없다.
 
2007년 초 반기문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 취임 후 뉴욕의 박연차 회장님 단골식당 사장에게 전화해서 반기문 총장에게 취임 축하 명목으로 3만 달러를 전달하라고 했고, 나중에 반기문 총장이 이를 찾아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런 사실이 없다. 이상하지 않은가? 어느 누가 그 큰돈을 전달할 때 단골식당이라고 그곳을 통해서 주겠는가. 이치에 맞지 않는 허구다. 어떤 경우에도 결코 돈을 건넨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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