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기획탐사⓶] '고층아파트'화재 안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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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탐사⓶] '고층아파트'화재 안전한가!

구포동 동원로얄듀크비스타(48층,최대높이150m)를 가다
기사입력 2016.12.2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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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png▲ 부산 북구 구포동 '동원로얄듀크비스타'
 
[뉴스앤뉴스=기획탐사팀 윤종철 / 강수환 기자] 겨울철, 난방 전열기구 사용 급증으로 인해 주변에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인화 물질이 널려 있다. 화재는 부주의와 무관심에서 비롯된다. 항상 생활 속에서 주변을 점검하고 안전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
 
뉴스앤뉴스 기획탐사팀은 지난 기사 ‘부산의 도시철도 화재에 안전한가!’에 이어 ‘고층아파트의 화재‘에 대해 알아본다.
 
현대사회는 건축물의 초고층화, 주거지역의 밀집화, 인구의 과밀화 등으로 주거용도는 물론 식당을 비롯한 각종 점포, 쇼핑센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내부의 유동인구만 하더라도 하나의 도시를 형성 할 만큼 거대해 지고 있다.
 
사람들의 주 생활공간인 주택이나 아파트 특히 그중에서도 고층아파트의 경우 소방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관계 등으로 화재발생 위험요소가 가장 많이 상존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주택이나 아파트화재 발생 추세는 연 평균 11%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취재팀은 우선 현장을 둘러 볼 필요가 있어 부산시 북구 구포동에 위치한 ‘동원로얄듀크비스타(48층.1천79가구.최고높이150m)’ 관리사무소(소장 이옥남)의 협조를 받아 ‘스프링클러’와 ‘소화기점검’, ‘방호벽’, ‘옥상개방 문제’, ‘복도사용 문제’ 등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소화기 스프린 완성.png▲ 아파트 계단과 주차장 등 곳곳에 잘 정돈되어 놓여있는 소화기와 스프링클러
 

이 아파트는 비교적 최근에 입주(2014.7)한 상태여서 소화기나 옥상개방문제(비상시자동개방) 등은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었다. 문제는 입주민들의 복도 사용이었다. 지난 2001년 7월에 개정된 소방법에는 ‘아파트 복도 등에 자전거나 물건을 쌓아두거나 옥상출입구를 폐쇄할 경우 과태료로 최고 200만원’을 물게 되면서 아파트마다 크고 잦은 승강이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이 곳 역시 예외는 아니라는 것이 관리소장의 이야기다.

이소장은 ‘오늘도 계단에 물건을(특히,자전거) 두지 말 것을 공고했지만, 이를 항의하는 주민 때문에 사무실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면서‘모두의 안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계속 안내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고 밝혀 화재발생시 피난 경로로 이용하는 계단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도가 여전히 낮음을 알 수 있었다.
 
밀폐된 생활공간에서 일단 화재가 발생하면 막대한 재산과 인명피해가 뒤따르는 것이 보통이다. 최근 지은 건물의 경우 소방차의 고가사다리가 미치지 못하는 고층건물이 많고(사진참고. 해운대 소방서에는 우리나라 최고 높이(70m)의 고가사다리차가 배치되어 있지만 건물높이가 300m가 넘는 건물이 많고 동원로얄듀크비스타도 최고높이가 150m나 된다), 그나마 헬기를 이용한 구조작업도 비상계단이 막혀있으면 무용지물이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주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사다리완성.png▲ 최대 70m 까지 올라가는 해운대소방서의 고가 사다리차
 

이어서 스프링클러를 살펴보았다. 기자도 항상 만약 실제로 화재가 났을 때 ‘저 스프링클러가 작동을 할까?’란 궁금증을 늘 가지고 있었다. 이참에 아예 지하 주차장 같은 곳에서 시험을 하면 어떻겠는가하는 취재진의 제안에 이옥남 관리소장은 주민대표와 점검업체 등과 논의 해 볼 필요성이 있다며 제안에 공감했고, 우선 스프링클러 점검업체의 ‘종합정밀점검표’로 대신 살펴보았다.

서류상 문제점은 발견하기 어려웠다. 전문업체의 스프링클러설비 종합정밀점검표의 항목으로는 ‘방식’‘수원’‘가압송수장치’‘헤드’‘기동장치’‘배관’ 등 점검항목이 10여 가지가 넘는다. 1년에 2차례 정도 스프링클러에 대한 정밀점검을 통해 전문가의 점검을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아파트의 경우 매주 혹은 2주에 한번이라도 꼭 소화기 점검항목이 들어가 있었다. 물론 소화기 교체주기도 잘 파악하고 있었다.
 
유난히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요즘이다.
 
내 주위와 이웃의 안전을 배려하는 공동체 생활만이 우리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다가오는 시점이다.
 
끝으로 소방청에서 제시하는 중요한 몇 가지 고층 아파트 화재예방요령을 메모해 둔다.
 
1. 모든 화기는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하도록 한다.
2. 하나의 콘센트에 너무많은 전기기구 플러그를 접속시켜 사용하 지 않도록 한다.
3. 식용유를 사용하는 튀김냄비 등을 불에 올려놓은 채 주방을 장 시간 떠나지 않도록 한다.
4. 가정에 적합한 소화기를 비치하고 그 사용법을 익혀둔다.
5. 이웃으로 통하는 발코니 비상문 또는 비상 칸막이 벽이 있는지 확인하고, 통행을 막지 않도록 기구(세탁기)를 놓지 않는다.
6. 발코니를 확장해 창문의 개방이 어려운 주상복합 고층아파트에 서는 현관문을 통하여 연기의 확산이 우려되므로 연기 침투를 막을 수 있는 안전구역(밀폐 가능한 작은방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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