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김무성 기자회견 자청 “다 박근혜 잘못이다. 돌려 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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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기자회견 자청 “다 박근혜 잘못이다. 돌려 놔야..”

김무성 기자회견, 일부 당직자 “현직도 아니면서 적절치 않은 발언”
기사입력 2016.11.0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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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새누리 김무성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7일 오전 기자회견을 국회의원회관 김무성 전 대표 자신의 의원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이 있음을 알리고 기자들을 초대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 사태에 대해 무겁고 침통한 표정으로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의 자격으로서 입을 열었다.
김무성 (39).jpg▲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7일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과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주장했다.
 
김무성 전 대표가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한 요지는 일단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거리를 둬야 한다는 것이다. 김무성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당적을 버려야 한다고 이번 사태를 진단했다.
 
김무성 전 대표가 이날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공식적으로 요구한 것은 당내에서는 물론 자신으로서도 처음이다. 김무성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께서는 당의 1호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을 살려야 한다는 책임의식을 갖고 당적을 버려야 한다면서 그렇게 해서 우리당의 지지기반인 보수의 궤멸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또한 헌법의 최종 수호자인 대통령이 헌법을 훼손하며 국정을 운영했다고 말해, 사실상 박근혜 헌정유린 사실을 시인하기도 했다. 김무성 대표는 나아가 국민이 위임한 대통령직이라는 공적 권력이 최순실 일가가 국정을 농단하고 부당한 사익을 추구하는 데 사용됐다면서 새누리당의 책임있는 위치에 있던 사람으로서 대통령의 헌법 위반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무슨 말로도 변명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낀다라고 성토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다시 나는 보수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백의종군했고 당 대표 선출 이후 정치개혁을 위해 국민공천제라는 공천혁명을 이루려 애썼다면서 하지만 청와대와 당내 패권세력의 발호와 농단으로 정당민주주의를 위한 정치개혁은 유린당했다라고 말해, 사실상 이날 기자회견은 새누리당 내의 친박계도 정면으로 겨냥했음을 시사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치 혼잣말을 하듯 대통령 중심제에서 집권 여당의 대표가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대립해서 정국을 불안하게 만들면 안 된다는 일관된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 지금 돌이켜보면 원칙과 규범, 민주정치의 핵심 가치들이 훼손되는 상황을 막지 못했던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과거 박근혜 대통령 성공을 외치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허탈감마저 털어놓았다.
 
김무성 전 대표는 또한 지금의 정국 상황을 국정 붕괴라고 규정하면서도, “대통령의 탄핵은 국가적으로 큰 충격이자 국민의 불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거국중립내각으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말해, 사실상 이번 기자회견에선 탄핵보다는 거국 중립내각을 주장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나아가 국정 표류의 시발점이 된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무너진 국격과 국민의 자긍심을 살리기 위해 국민의 목소리를 따라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당적을 버려서 우리 당의 지지 기반인 보수의 궤멸을 막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대다수의 국민과 정치권 모두가 요구하는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즉각 수용하고 총리 추천권을 국회로 넘겨야 한다라고 촉구해, 사실상 야3당의 요구안을 조건 없이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말미에 야당에서 이미 전면 거부하는 김병준 총리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현재 행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김무성 대표의 이날 기자회견은 예견되지는 않았으나, 여권의 유력 주자인 김무성 대표가 갖는 기자회견이어서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 긴급 기자회견의 형태였으나, 좁은 의원회관 토론회장엔 수십명의 기자들이 몰려들어 이날 김무성 전 대표의 기자회견은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의 한 당직자는 오늘 김무성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묻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현직도 아닌 당대표까지 지내신 분이 이렇게까지 과격하게 말씀하시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당내 부열이 올 수 있는 위험천만한 말언이라면서 새누리당 내부의 균열을 크게 우려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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