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상지영서대 필리핀 자원봉사 3박 5일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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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영서대 필리핀 자원봉사 3박 5일 다녀와

필리핀 해외봉사를 다녀와서...
기사입력 2015.11.1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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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151112_151457051.jpg▲ 상지영서대 사회복지학생들과 지도교수, 주민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KakaoTalk_20151112_151355322.jpg▲ 주민들을 주기위해 가지고 간 물품을 나누어주고 있다.
 
글  이미자(상지영서대 2년) 

상지영서대학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소망주기봉사회”가 지난 10월 30일에 필리핀 해외봉사 발대식을 하고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3박 5일의 일정으로 필리핀 클락 시를 다녀왔다.
 
이미 오래전부터 계획한 일이지만 막상 코앞에 다가오니 약간의 두려움이 느껴졌다.
 
세 분의 지도교수님과 언어담당 교수님, 교육담당 교수님 모두 다섯 분의 교수님과 45명의 회원, 총 50명의 인원이 필리핀 해외봉사 길에 올랐다. 이중에는 아예 비행기를 처음 타는 사람도 있었고, 이미 여러 번 해외봉사를 경험한 회원들도 있었다.
 
첫날은 필리핀 시각으로 밤 10시 55분에 도착하여 숙소배정 후 다시 한 번 모여서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며 결의를 다졌다. 다음 날부터 빡빡한 일정이 시작되었다.
 
아침에 눈 뜨기가 무섭게 아침 식사 후 클락 시에서 30여 분 거리에 있는 아이따 부족들이 사는 마을에 갔다. SAN MARTIN ELEM. SCHOOL에 가서 이미 짜 두었던 조별 봉사를 했다. 1조는 교육봉사를, 2조는 환경봉사를, 3조는 급식봉사를 하였다.
 
급식실이라고 해야 비만 안 새는 지붕이 전부인 장소라 식수 시설은 생각도 할 수 없었다. 물을 길어다 채소와 재료들을 손질하여 음식을 했다. 한편, 교육봉사를 하는 교실에서는 겨우 선풍기 두 대만 돌아가는 좁은 공간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KakaoTalk_20151112_151354971.jpg▲ 주거환경은 매우 열악해 자원봉사자들도 매우 힘들어했다
 
만들기와 인체 체험교육을 하는데, 어떤 회원은 목에 두르고 있던 수건에서 땀이 흐를 정도로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환경봉사를 맡은 3조는 거리에 쓰레기를 주었다.
 
마주치는 어린아이들이 하이~ 하면서 인사를 하는데 그 순수하고 밝은 모습이 힘든 모든 것들을 일순간에 웃음으로 변하게 했다. 오후에는 가지고 간 물품들을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슬리퍼와 옷, 학용품, 과자 등을 받아든 아이들 모습이 마냥 행복해 보였다.
 
그러고 보니 신발을 신고 있는 아이들이 별로 없었다. 그나마 신고 있는 신발도 우리나라에서는 벌써 버려져야 할 정도로 낡은 신발과 옷을 입고 있었다. 게다가 물이 부족하니 어린아이 서부터 어른들까지 피부병을 다 가지고 있었다.
 
더욱 놀란 것은 이 마을 사람들은 주민등록이 안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천재지변이나 사고로 사람이 죽어도 이 마을 사람들은 서류상 아무런 확인을 할 수 없어서, 숫자로 집계가 안 된다는 것이다. 가만히 보니 갓난아기들을 안고 있는 엄마들도 거의 십 대 들이었다. 아이가 아이를 낳은 격이었다.
 
KakaoTalk_20151112_151355591.jpg▲ 소망주기 자원봉사자들과 어린이들은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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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움을 뒤로하고 둘째 날인 11월 8일은 쓰레기 마을을 방문했다.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서커멓게 오염된 냇물과 코를 찌르는 악취와 먼지가 먼저 우리를 반겼다. 이곳 사람들의 표정은 많은 사람이 무표정했다. 어린아이들은 오염된 강가를 그냥 건너다녔다. 그것도 맨발로..
먼저 환경봉사를 하면서 마을을 한 바퀴 돌고 나서 후원 물품을 나누어 주었다.
 
어디서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는지 정말 끝이 보이지 않았다. 후원물품도 끝없이 쏟아져 나왔다. 언제 이 많은 것들을 준비했는지, 집행부에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
 
물건들이 거의 바닥났을 때 돌변한 사람들의 눈빛 때문에 잠시 공포감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정말 좋은 일을 하고 난 후의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우리나라도 6.25전쟁 직후 이렇게 가난한 때가 있었다. 이곳 사람들에게도 어떤 반전의 요소를 줄 수 있는 교육을 한다면, 그냥 주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줄 수 없을까? 이 사람들에게 가난이란 무엇일까?
 
놀지 않고 움직이고 활동하면 환경이 어떻게 변화할까? 이런 희망의 메시지를 심어 주고 올 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모든 일정을 끝내고 아무런 사고 없이 인천 공항에 도착해서 맨 처음 화장실로 달려가 느낀 점은 이 화장실도 소중히 사용해야겠구나 하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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