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정유라 1명 특혜 위해 ‘이화여대 전체’가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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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1명 특혜 위해 ‘이화여대 전체’가 움직였다

이화여대 입시 소급적용 “어떻게 금메달 딸 줄 알고 합격?”
기사입력 2016.10.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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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최순실 딸 정유라씨 관련 논란으로 2016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교문위) 국정감사가 종료됐다. 박근혜 대통령 측근 최순실씨 관련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운데 이어 불거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관련 의혹 역시 끝이 없었지만, 후련하게 밝혀진 것이 없이 답답한 의혹만 같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기권.jpg▲ 이기권 교육부장관이 지난 14일 오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2016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병욱 의원의 질의를 심각하게 듣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과 유은혜, 도종환 의원 등 국회 교문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최순실씨를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시키려했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의 필사적인 방어에 막혀 무산됐고, 각종 의혹을 쏟아냈지만 이기준 교육부장관과 차관 등 피감기관 증인들은 모르쇠내지 횡설수설등으로 일관하면서 야당 의원들의 노기만 자극했을 뿐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이처럼 최순실씨와 정유라씨에 대한 이대 특혜 의혹등이 불거지자 정유라씨는 이에 부담을 느꼈는지 지난달 27일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지난 13정유라씨가 지난 927일에 휴학계를 냈다고 밝혔다.
 
정유라씨는 휴학계를 내기 전 오는 가을학기를 등록하고 수강신청까지 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최근 어머니 최순실씨가 배경이 된 자신에 대한 각종 특혜 의혹이 연일 제기되면서 학교생활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화여대 체육과학부에 재학 중인 정씨는 입학 과정부터 특혜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화여대는 11개 종목의 체육 특기생을 뽑던 지난 2015학년도부터 종목 수를 23개로 대폭 확대하면서 여기에 승마를 포함시켰다. 이에 이화여대가 정유라씨를 입학시키기 위해 종목을 늘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지난 13일 이대 교수협의회 홈페이지에는 정유라씨가 이대 수시 모집 면접에 응시한 201410월에 입학처장이 관리위원들에게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아라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당시 면접 응시자 가운데 정유라씨가 유일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였다는 점과 정유라씨가 금메달을 딴 날이 920일인데 수시 서류제출 마감이 916일 이후라는 점에서 정유라씨에 대한 특혜를 목적으로 한 발언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던 각 언론에 따르면, 이에 대해 당시 입학처장이었던 남궁 곤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금메달 가져온 학생을 뽑아라가 아니라 아시안게임 입상자들은 평가에 반영해주자고 말했다면서 당시 면접 응시자 21명 중 메달리스트는 정유라씨를 포함해 3명이었고 모두 합격했다고 해명했다.
 
남궁 교수는 난 서류 기한 이후라도 국제대회 입상자라면 (면접에서) 점수를 줘야한다는 생각이었다면서 그게 국가대표급 체육인을 뽑자는 이대 특기생 전형 취지에도 맞는다고 밝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성남 분당을)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대 체육과학부가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최순실씨와의 면담만으로 정유라씨의 출석을 인정해줬고, 한 교수는 과제물도 첨부 안 된 정유라씨의 이메일에 잘하셨어요라고 답장을 하는 등 비상식적인 배려와 친절함을 베풀었다고도 주장했다.
 
김병욱 의원은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대학의 지도·감독 권한을 가지고 있는 교육부가 이화여대에 대해 철저한 감사를 해야 할 것이며, 그 배후에 대해서도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언성을 높였다.
 
김병욱 의원은 또한 14일 오후 CBS 라디오 인기 시사프로그램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서도 이화여대 관련해서 기존의 의혹들이 많이 나왔었고. 오늘은 그 의혹들을 증명하는 여러 자료들이 나왔고 그에 따라서 교육부 장관은 이화여대로부터 자료를 받아서 정밀하게 심사를 받아서 보고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김병욱 의원은 이어 “(교수협의회에서 총장한테 진상규명 촉구공문 보낸 것에 대해) 어제 이 공문을 보고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 학교교수님들은 얌전한 표현과 정제된 표현을 쓰지 않느냐? 그런데 그 교수협의회에서 이화여대 총장께 보낸 공문의 제목이 입시관리와 학사문란에 관한 건 이렇게 되어 있더라고 폭로했다.
 
김병욱 의원은 이에 대해 이 문란이라는 표현을 쓴다는 것은 최순실의 딸 정모 양에 대한 특혜가 교수님들의 시각에서도 너무나 지나쳐서 학사와 관련된 학교질서를 많이 무너뜨렸다라는 뜻으로 그런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해서 상당히 이례적으로 보고 있고. 오늘 국감에서도 그것을 좀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욱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그동안은 저희가 좀 의혹을 제기해 왔었고. 그다음 이화여대까지 방문해서 총장님과 입학처장님과 관계된 보직 교수하고 대화를 나눴고. 그 과정에서 학교 측에서는 다 주기로 해놨다. 그래서 저희는 그게 오비이락이라는 말이냐 계속 국감에서 지적을 해왔데. 어제 그 이화여대 모 교수님께서 교수님들만 보는 페이지가 있다.
아마 이 교수협의회 홈페이지 같은데. 거기 이런 글을 올렸다. 당시 체대 입시 평가에 참여했던 일원으로서, 그러니까 교수님이겠다. 국민으로서의 양심이냐. 소속 학교의 명예냐. 매우 갈등하였으나 이러면서 시작을 한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 보면 진실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기를. 이렇게 글을 맺는다. 여기에 보면 이제 뭐 구체적인 어떠어떠한 것들이 의혹이 아닌 사실로 밝혀지는 큰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병욱 의원은 또한 평가자들에게 안내할 때 입학처장께서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아 달라 그렇게 얘기를 한다. 그래서 일부 심사관리 위원들이 항의가 있었고. 그렇지만 이제 계속 진행은 됐다. 그리고 최순실의 딸 정 모 양만이 유일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고 선수복을 입고 또 나온다면서 그러니까 무언의 시위라고 볼 수 있겠다. 그래서 심사관리위원들은 처장의 발언에 영향을 상당히 받았지 않았을까라는 글을 이 교수님께서 이 홈페이지에 올리게 되는데 1011일이다라고 밝혔다.
 
김병욱 의원은 이에 대해 그래서 이화여대 총장님을 증인으로 채택해서 오늘 국감에서 여러 가지 질문을 하려고 했는데 새누리당이 반대를 해서 오늘 증인으로 모시지 못하고 교육부 장관님을 상대로 질의를 했는데. 교육부 장관님께서는 이화여대로부터 자료를 받아보겠다, 그리고 또 한 발 나간 건 나간 것이다. 옛날에 비해서. 자료를 받아서 정밀하게 조사해 보겠다라는 말씀을 하셨으니까라면서 저희는 모든 일은 항상 정황과 합리적 의심으로부터 출발한다고 본다. 입학과정에 있어서 승마라는 종목이 새롭게 채택된 거 그다음에 아까 모 교수님께서 홈페이지에 올린 것처럼 입학처장이...금메달...금메달을 딴 학생을 뽑아라. 이런 얘기를 해서 관리위원들이 심적으로 영향을 받았다는 거 뭐 그런 것들이 입학과정에서의 문제라고 단정했다.
 
김병욱 의원은 다시 체육특기자 수시 서류제출이 916일이었고. 금메달을 딴 건 920일이었다는데 서류접수가 마감된 후에 실적이 입시에 반영될 수 있느냐 이걸 또 교수협의회는 물었더라며서 어찌 이게 금메달을 따리라고 미리 알고 그렇게 했는지 뭐 이런 것에 대한 의구심을 계속 얘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교수님들은 서류심사 기준이 16일을 기준으로 해서 평가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문제제기다라고 입시 선발 기준 날짜까지 어겼다는 의혹을 세롭게 제기했다.
 
김병욱 의원은 끝으로 이 모든 의혹에 대해서 언론과 우리 국회 그리고 국민들이 모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는 언젠가는 이것이 사실로 금방 드러나리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조금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것들이 오래 가지는 못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저희가 교육부에서도 아까 말씀드린 대로 상황을 더 위급하게 보고 있고 꽤 진전된 발언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현재 우리 교육관계법에서도 교육부가 지도감독을 하게끔 되어 있다면서, 결론적으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1명을 입학시키기 위해 입학생 선발 과정에서부터 입학 후 제공된 특혜까지 전방위적으로 이화여대 전체가 동원된 것이라는 의혹을 강력히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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