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백남기 열사 사인 모두가 ‘외인사’라는데 백선하만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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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열사 사인 모두가 ‘외인사’라는데 백선하만 ‘병사’

백남기 열사 사인에 국가 관련 기관장들 ‘외인사가 맞다’
기사입력 2016.10.06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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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 박귀성 기자]= 지난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당시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직사물대포를 맞고 현장에서 의식을 잃은 후 317일만에 끝내 숨을 거둔 고 백남기 열사의 사인을 두고 의료계는 물론 의학계와 국가 유관단체장들까지 ‘외인사가 맞다’는 소견을 낸 가운데 오로지 백남기 열사의 주치의였던 백선하 서울대병원 과장만 백남기 열사의 사망진단서에 ‘병사’라고 기록하고 이를 고집하고 있다.
 
123.png▲ 성상철 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손명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지난 4일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고 백남기 열사의 사인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의 질문에 '외인사'라는 소신 발언을 내놓았다.
 
 지난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의사 출신 기관장들이 한 목소리로 고 백남기 씨는 ‘외인사가 맞다’는 소신발언을 내놨다.
 
 하지만, 새누리당 소속 위원들은 이같은 기관장들의 발언에 대해 “무책임한 발언”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 기관장들은 공교롭게도 과거 서울대병원장이나 연세대 보건대학원장을 역임한 의학계 원로들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외인사가 맞다’는 발언은 단순한 개인적 소견으로 보기 어려워 향후 논란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 국감장에 나온 성상철 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손명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공교롭게도 모두 의사 출신이었다.
 
 고 백남기 열사의 사인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의 질문에 주저하다 마침내 어렵게 개인적 소신 발언을 내놓았다.
 
 기동민 의원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백남기 농민의 사인과 관련해서) 어떤 의학적 소견들을 가지고 계신지, 국민들한테 밝혀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참석한 기관장들의 의견을 물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성상철 이사장은 이에 대해 “여러 가지 객관적인 상황에 비춰 볼 때 외인사라고 판단하는 게 가장 상식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손명세 원장도 “저는 외인사가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는 소신 발언을 내놨다.
 
 성상철 이사장은 지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대병원장을 역임했고, 손명세 원장은 2년 전까지 연세대 보건대학원장으로 재직했던 의료계 원로들이다.
 
 이에 국회 국정감사장은 발칵 뒤집혔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같은 기관장들의 발언에 대해 공공기관장으로서 무책임한 처사라고 반발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소속 강석진 의원은 “엄청난 영향을 미칠 건데 그렇게 쉽게 답변을 했다 생각한다.”고 기관장들의 관련 발언을 질타했다.
 
 이에 손명세 원장은 “표현이 서툴렀던 점에 대해 양해 말씀 드린다.”고 납작 엎드렸다.
 
 그러나 대표적인 국가 보건의료기관 수장들마저 백남기 열사의 사망 원인을 ‘외인사’라고 인정함으로써 향후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 3일 종합편성채널 JTBC 손석희의 뉴스룸에 출연한 이윤성 서울대 특위위원장도 손석희 앵커와의 전화 통화에서 “고인(백남기 열사)의 사망 원인 중에 원사인은 급성경막하 출혈을 비롯한 머리 손상이다. 사망의 종류는 그거에 따라 결정하기 되기 때문에 급성경막하 출혈이 질병으로 생긴 게 아니면 그렇다면 사망의 종류는 외인사다. 그게 제 의견”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윤성 위원장은 그러면서 “진단서라는 게 만일 무슨 의료기관이 작성하는 거라든지 이렇게 하면 그건 직권으로 바꿀 수가 있다.”면서 “그런데 진단서는 진료를 담당한 의사가 작성하게 돼 있다. 그러니까 그걸 제가 사적으로 권고하고 권유하고 설득했지만 만일 담당 의사가 그걸 고칠 생각이 없다고 하면 그걸 강제할 수는 없다.”고 말해, 향후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 수정과 관련한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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