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김영우 의원 ‘감금’에, 네티즌 “잠금이 아닌 감금 맞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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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의원 ‘감금’에, 네티즌 “잠금이 아닌 감금 맞다!” 논란

김영우 의원의 국감 출석 막으려 새누리당 의원들 집무실 점령
기사입력 2016.09.2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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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이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경직된 여야 관계 상황에서 국방위원회 국정감사를 위해 소신 행동을 하려다 같은당 의원들에게 감금을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김영우 의원은 지난 27일 같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위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제가 지금 국방위원장실에 갇혀 있다. 안타깝다고 알려오면서 야야간 공방의 불씨를 당겼다.
김영우3 (2).jpg▲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장실에서 '감금'된 지난 27일은 새누리당은 몹시 곤혹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이같은 김영우 의원의 감금에 대해 이것은 그야말로 감금이다. 절대 잠금이 아니다라고 성토했는데, 이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국정원 여직원이 오피스텔에서 대선에 개입하려 불법 선거운동을 하다 들키자 자신의 오피스텔 출입문을 잠그고 내부에서 나오지 않았지만,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여린 여성을 조폭처럼 감금했다고 발언하면서,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이 나서서 당시 현장을 확보하고자 출동했던 야당 의원들을 감금한 가해자로 모는 잠금감금을 구별하지 못한 대한민국 수사기관을 비유해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이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3) 의원의 국정감사 복귀를 사실상 저지하고 나서 정치권에서는 이를두고 또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김영우 의원은 이날 오전 같은 당 소속 국방위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저는 제 양심과 소신이 시키는 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며 국감 복귀 의사를 밝혔고 이어 언론과의 대화에서는 같은당 소속 의원들의 이같은 감금 행태에 대해 의회민주주의의 파괴라고까지 수위를 높이며 맹렬히 비판했다.
 
김영우 의원은 이에 대해 정세균 의장 사퇴를 위해 분투하시는 모든 의원님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면서도 “(국회) 국방위원회는 전쟁이 나더라도 열려야 하는 것이다. 저는 제가 생각해왔던 의회민주주의의 원칙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도 덧붙였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김영우 의원의 이런 돌발적이고 예상 밖 소식에 당혹해하며 점심도 거른 채 긴급 대응에 나섰다.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 새누리당 국방위원들이 국방위원장실을 전격 방문해 김영우 의원의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장 출석을 만류한 것이다.
 
김영우 의원이 국정감사장에 출석한다는 것은 국정감사 보이콧을 선언한 새누리당의 입장에서 본다면 다른 사람도 아닌 당 소속의 상임위원장이 국감에 복귀하는 것은 여야 기싸움 전열에 심대한 균열을 내며 대야 단일대오에 균열을 가져온다는 게 적지 않은 충격을 줄 수 있다고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김영우 의원의 돌발행동에 발칵 뒤집혔다. 김성태, 조원진, 주광덕, 김도읍 의원 등 4명은 이날 오전 1135분쯤 국방위원장실로 찾아가 오후 215분까지 김영우 의원의 문밖 출입을 막고 사실상 감금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우 의원은 이에 대해 이래서는 안 된다. 저는 상임위원장이다. 이렇게 해서야 어떻게 의회민주주의를 지켜야한다는 말을 할 수가 있겠나라고 개탄했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장실 출입문은 안으로 굳게 잠겼고 밖에서는 내부를 궁금해하는 기자들이 복도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내부에서 간간이 흘러나오는 고성을 듣기도 했다.
 
한편, 김영우 의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시 용산구 소재의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리는 국방부 국정감사에 참석해 사회권을 행사할 계획이었다. 야당측 위원들은 이에 대해 김영우 의원이 사회권이라도 넘겨줘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국방위원회 파행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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