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시의회 박재영 의원
세상을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내 부모를 죽인 원수도 아닌데 저와 다른 생각을 지녔다고 사람을 미워해서는 안된다고 다짐에 다짐을 거듭하지만, 참으로 저 자신이 못난 존재이므로 다른 가치를 지닌 사람과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다는 생각입니다.
며칠 전에는 생각의 차이로, 기대의 차이로, 상황에 대한 판단의 차이로 미워했다기 보다는 철저히 외면하고자 의식적으로 노력했었던 과정을 마무리 짓고서 '사람을 미워하지 말자'며 스스로를 위로하고자 했었는데, 상식적으로 사람의 기본도리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이 세상을 또 다시 더럽히려는 행태로 인해 극도로 치솟는 분노의 감정을 절제하려고 노력해야 했습니다.
평소에도 자신의 이야기만 할 줄 알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답답함이 배가 되었었고, 상식적인 대화나 토론이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부터는 같은 생각을 하거나 같은 가치의 정치활동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갖지 않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상식적으로 소통이 불가능한 사람과 발전적 대화나 협의를 진행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항상 느끼고 있었고, 어떻게 인간이라는 존재가 다른 사람을 음해할 목적에 사로잡혀 교활하게 사실을 비틀어가면서 듣는 사람의 귀에 달콤하게만 들릴 수 있도록 세 치 혀를 놀릴 수 있는 것인지 평범한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여주시의회에 상임위를 설치하여 더 효과적이고 능률적이며 더 많은 시간을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자고 건설적 제안을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솔직하게 '지금처럼만 일하고 싶고, 상임위를 설치해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여하고 싶지 않으며, 그 시간에 행사장에 다니면서 유권자를 만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고백함으로써 상임위 설치에 대한 반대의견을 분명히 하는 것이 정직한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도리라고 믿어 왔습니다.
하지만 핵심을 비껴가면서, 심지어 사실을 왜곡시켜 가면서까지 정치에 대해 불신을 조장하고, 나아가 동료의원들의 선한 의지를 깎아내리고, 시민들의 건강한 상식까지 오염시키려고 해서야 되겠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게다가 전직 기자라는 사람은 기자였었다는 전직이 부끄럽지도 않은 지 상임위원회의 효과적인 기능을 외면하면서, 여주시의회가 활동하는 데 필요한 모든 예산을 뭉뚱그려서 '혈세낭비'라는 딱지를 붙이는 꼼수까지 부리는 모습에 그저 할 말을 잃어버리게 만듭니다.
정말 '혈세낭비'가 걱정이 되면, 자신이 양심적이고 정의로운 기자로서의 활동이 아닌 추잡한 '기자질'을 하면서 온갖 압력을 행사해서 행정예고비를 지급하는 사람들에게 '갈취'라는 느낌을 제공하면서까지 받아갔던 행정예고비를 전액 반환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세 치 혀를 놀려 사실을 왜곡시킴으로써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의정활동조차 가로막으려는 행태를 당장 중지해야 마땅하다는 생각입니다.
'상임위를 설치하여 시민의 행복을 보듬기 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여하는 것이 싫다'고 고백하는 것이 필요함에도, 본질은 외면하고 더 많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업무추진비만을 예산낭비라고 주장하고 있기에, 업무추진비에 대해 시민들(?)이 비난하는 것이 부담스러우면 ''업무추진비를 세우지 말고 상임위원회만을 설치하여 활동을 하자''고 제안했음에도 이런 내용에는 일언반구도 없이 그저 자신이 처음부터 주장했던 '혈세낭비'만을 주구장창 외치고 다니는 모습에 기가 막힐 지경이라는 생각입니다.
누워서 침뱉기가 될 지도 모르지만, 조례에 나오는 용어도 몰라서 전체 문맥을 이해하지 못해 엉뚱한 주장을 하고, 예산안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함으로써 집행된 예산을 삭감하자는 주장을 함으로써 종종 공무원들의 비웃음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어쩌면 대한민국 전체 기초의회의 부끄러운 현실일지도 모르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자는 제안을 외면하면서 그저 '행사들러리용 의원'의 품위(!)만을 유지하겠다고 여기 저기 발품을 팔면서 '동료의원들이 고작 81만원의 업무추진비에만 눈독을 들이는 하찮은 존재'로 격하시키려고 정의롭지 못한 비난을 하고 다니는 것이 전혀 부끄럽지 않은 지 묻고 싶은 심정입니다.
예산의 적합성을 고민하고, 사업이 시민의 행복을 보듬는데 정말 합당하게 짜여져 있는 지를 깊이있게 논의하기 위한 일상적 의정활동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마땅함에도, 사업의 적절성과 그에 합당한 예산편성여부는 뒤로 하고, 그저 깎는 것에만 집중하여 몇 푼 되지도 않는 자잘한 세탁비나 사무용품비 몇십 만 원 깎으려고 애달복달하는 모습을 연출해 놓고, 그것을 잘했다고 자부심을 느끼는 초라한 여주시의회의 모습을 언제까지 유지시키고 싶은 것인지 참으로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지방자치법에서 의정활동의 질적 변화를 돕기 위해 상임위원회 설치를 허용하고 있고, 법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수단을 보장하고 있다면 최상의 활용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인데, 이를 '혈세낭비'라고 비난한다면 오히려 무능력한 기초의회를 해체하여 더 큰 '혈세낭비'를 막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제는 상임위원회를 고민하고, 상임위원회 설치에 합당하지 않은 비난을 감수하며 헛수고를 할 생각이 없습니다.
애초부터 상임위원장이나 업무추진비가 욕심이 나서 상임위원회 설치하자는 동료의원들이 없었기에, 이제는 왜곡된 비난을 거둬들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금 현재 임시회와 정례회를 합쳐 80일 정도의 회기를 은영하는 것을 넘어 일상적인 시기에도 행사장을 찾아다닐 '금쪽같은' 시간을 쪼개서 더 많은 의정활동을 수행하자고 제안했던 것이 '무리'였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기자축에도 끼지 못하는 인사가 직원들의 임금을 포함한 모든 비용을 마치 여주시의회가 헛되이 마구 낭비하는 듯하게 교활한 의견을 나타냈는데, 자신이 기자질을 하면서 정의롭게 그리고 시민들로부터 존중을 받으면서 활동해 왔는가를 묻고 싶은 심정입니다.
지금까지는 '동료의원'이라는 생각에서 제가 지니고 있는 생각과 비교해 '틀린 생각'을 드러내고 있어도, 의회의 질적 추락을 방지하고 싶은 마음에서 틀린 의견에 대한 반대의견을 제출하지 않아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지방자치의 발전을 염원하시는 깨어있는 시민들께서 전체 의정활동의 세세한 내용까지를 꼭 지켜보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기자같지 않았던 사람이 내용을 밝히지 않고 여주시의회를 폄훼할 의도로 여주시의회가 전년도보다 2억 원 가까운 예산을 증액시켰다고 비난했는데, 그 내용은 여주시의회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하여 투명한 의정활동을 시민들께 있는 그대로 전달해드릴 수 있는 '방송장비'를 갖추기 위한 비용이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태안군의회가 이장협의회를 비롯한 지역사회단체의 압력에 의해 상임위원회가 활동을 중지했지만, 명확한 사실은 상임위원회 활동이 잘못되었거나 상임위가 불필요해서가 아니라, 전대(6대) 의원들이 정도를 벗어난 사적 이익추구활동으로 인해 현재의 의회가 억울하게 유탄을 맞아 의회전체가 불신임을 받아 초래된 것임에도 마치 불필요한 상임위원회 활동이 잘못되어 빚어진 것처럼 교묘하게 왜곡하는 모습에서 '기레기'라는 단어가 연상됩니다.
지금도 태안군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의원들은 6개월 동안의 상임위활동에 대해 매우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으며, 기회가 되면 상임위원회를 다시 설치해서 활동을 재개할 의지를 지니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첨언하자면 전국의 기초의회를 비롯해 지방의회 등 상임위활동을 하는 모든 의회의원들이 상임위원회 활동에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음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차이가 있는 내용은 차이를, 틀린 내용은 틀린 부분을 있는 그대로 드러냄으로써 토론문화를 통해 시민의 행복을 보듬어냄으로써 '왜 상임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었는 지를 보여드릴 생각입니다.
그럴 때만 기초의회 무용론도 사라질 것이고, 시의원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가를 보여드림으로써 여주시의회가 활동하기 위해 쓰여지는 예산이 '낭비'가 아니라 정말 필요하고 소중한 예산임을 확인시켜 드릴 것입니다.
정치는 생물이고,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만들어내는 '종합예술'이므로, 상황의 변화에따라 앞으로 새로운 가치의 정립이 수시로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깨어있는 시민의 관심과 배려가 여주시의회는 물론 생활정치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가능하게 할 것임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와 격려를 부탁드리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