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박수환 구속 김진태 폭로, 검찰 수사내용에 포함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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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환 구속 김진태 폭로, 검찰 수사내용에 포함되나?

김진태 폭로한 날 박수환 구속됐다. ‘우연의 일치’일까?
기사입력 2016.08.2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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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 박귀성 기자]= 홍보대행업체 박수환 대표가 구속에 앞서 김진태 의원은 “박수환 대표와 대우조선해양, 유력 언론사 간부가 호화전세기를 타고 유럽에 갔다”고 폭로했다. 즉, 박수환 대표와 대우조선해양, 특정 언론이 유착했다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폭로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국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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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환 대표(58세, 여)는 먼저 대우조선해양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홍보대행업체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 대표의 구속은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호화전세기를 타고 유럽에 갔다고 폭로한 지난 26일에 밤늦게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이루어졌다.
 
 이로써, 박수환 대표는 영장발부 즉시 구속됐고, 박수환 대표를 둘러싼 대우조선해양 관련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김진태 의원이 폭로한 박수환 대표와 특정 언론사 간부에 대한 호화전세기를 타고 유럽여행을 했다는 내용도 검찰 수사내용에 포함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수환 대표는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두한 후 검찰 내에 구치감에서 결과를 기다렸으며, 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박수환 대표의 혐의에 대해 “범죄사실의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앞서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지난 24일 박수환 대표에게 변호사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이유는, 박수환 대표가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66세, 구속기소)의 연임 로비를 위해 힘썼다고 보고 있는데, 박수환 대표는 이명박 정부 핵심인사들과 튼튼한 인맥을 형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박수환 대표가 정관계 인사들에게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을 청탁하는 대가로 대우조선과 20억원대 특혜성 계약을 맺었다고 보고 있으며 박수환 대표의 뉴스커뮤니케이션스는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대우조선의 홍보대행 업무를 맡았다.
 
 박수환 대표는 또한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62세)으로부터 일감을 몰아 받았다는 의혹에도 연루돼있는데, 검찰은 민유성 전 행장이 취임한 지난 2008년 이후 산업은행이 뉴스커뮤니케이션스와 홍보계약을 체결한 경위를 살펴보고 특혜성 거래 정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환 대표의 뉴스커뮤니케이션스는 민유성 전 행장이 산업은행 퇴임 이후 대표로 재직한 사모투자펀드회사 티스톤파트너스, 나무코프와도 연속적으로 용역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수환 대표는 한 대기업을 상대로 민원을 해결해줄 것처럼 약속해 특혜성 계약을 따낸 혐의도 받고 있는데,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과의 친분을 앞세워 당시 경영난에 허덕이던 해당 기업의 문제를 해결해줄 것처럼 속였다는 게 박수환 대표가 받고 있는 혐의의 내용이다.
 
 이에 대해 검찰은 박수환 대표가 그 대가로 계약을 성사시켜 10억원을 챙겼다는 정확을 확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수환 대표와 관련한 의혹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박수환 대표는 정관계, 재계 유력 인사들과 두터운 인맥을 바탕으로 로비 창구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으며, 이같은 의혹 중심에는 검찰 고위 간부 출신이나 유력 언론사 간부 등의 이름도 심심치 않게 나온 상황으로, 박수환 대표는 언론사 간부에게 우호적인 기사를 실어달라고 청탁했다는 등의 의혹이 적지 않았다.
 
 이에 맞춰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박수환 대표가 연루된 호화전세기 유럽여행’에 대해 같은 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수환 대표가 유력 언론사 간부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의 호화전세기를 타고 약 9천여만원이 드는 외유성 출장을 갔다”고 폭로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씨와 특정 언론사 간부가 2011년 9월 대우조선 호화전세기를 타고 유럽에 갔다"며 "탑승객 7명 중 대우조선 임직원을 제외한 민간인은 두 사람이 전부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출장에 이들이 왜 함께 갔는지, 목적지 외 이탈리아 나폴리, 그리스 산토리니는 왜 갔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김진태 의원의 폭로에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뉴스커뮤니케이션스 사무실과 박수환 대표 자택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여 수사를 본격화했고, 박수환 대표는 지난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다음날 아침까지 21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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