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박근령 엄태웅 사건에 “이건희 동영상 시대에 엄태웅 정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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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령 엄태웅 사건에 “이건희 동영상 시대에 엄태웅 정도야..”

박근령 사기, 엄태웅 성폭행 혐의에 네티즌 “시점이 공교롭다”
기사입력 2016.08.2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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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 박귀성 기자]= 지난 23일 엄태웅 박근령 사건이 같은날 발생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은 ‘박근령 사건 덮으려 엄태웅 성폭행 사건이 등장했다’는 이른바 ‘연예인 음모론’을 들고 나왔다. 엄태웅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과 박근령이 사기 사건에 휘말렸다는 언론보도 시점이 매우 공교롭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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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 동생 박근령 사기 사건을 연예인 엄태웅 사건으로 덮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일부 네티즌들은 ‘연예인 음모론’을 주장하면서, 심지어 “이건희 동영상 시대에 엄태웅쯤이야..”라고 꼬집기까지 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박근령 사건 관련 보도가 나온 직후 엄태웅 성폭행 사건이 등장한 것에 대해 “시점이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기가 막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인데, 한 네티즌은 SNS를 통해 “박근령 사기 사건이 터지자마자 또 엄태웅 성폭행 사건이 곧바로 등장했다. 정치와 연예계가 늘 그랬듯이 이번에도 우연치고는 참으로 기막힌 타이밍이다”라고 글을 올렸다.
 
 박근령은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으로,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해 특별감찰을 해왔던 이석수 감찰관이 박근령을 사기 혐의가 있다며 검찰에 고발되면서 박근령 사기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연합뉴스TV는 지난 23일 ‘1호 특별감찰’ 대상이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인 박근령이었다고 단독 보도하면서 이석수 감찰관이 검찰에 고발한 대상이 우병우 민정수석보다 앞섰다고 밝혔다.
 
 박근령 사기 사건에 대한 조짐은 국회에서도 감지됐다. 국민의당 이용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청와대는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추가 감찰 대상자 2명이 누구인지 밝히고 해당자를 즉각 사퇴 조치하라”고 촉구했는데, 이는 이미 국회에서도 우병우 민정수석 이외에 박근혜 대통령의 다른 측근이 검찰에 고발됐다는 것을 인지했다는 의미다.
 
 이용호 수석대변인은 조금더 구체적으로 “이석수 청와대 특별감찰관이 대통령 측근 1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으며 또 한명은 감찰중”이라면서 “청와대는 해당 인사들이 누구인지 밝히라”고 촉구해, 사실상 우병우 수석 이외의 인물을 겨냥했는데,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이는 결국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 박근령이었다는 것이다.
 
 대통령 직속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감찰에 착수한 것은 지난 달이었다. 정부 관계자는 언론과의 대화에서 “우병우 수석 감찰은 1호 특별감찰이 아니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처음 감찰에 착수한 것은 다른 건으로 이미 고발조치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박근령이 우병우 민정수석에 앞서 고발됐음을 시인했다.
 
 박근령은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었다. 또 다른 정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박근령 전 이사장이 돈을 빌렸다가 갚지 못해 고발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이석수 감찰관은 지난달 7월 21일에 이미 박근령 전 이사장을 1억 원대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 23일,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한웅재)는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지난달 21일 박근령 전 이사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박근령 전 이사장의 죄명은 단순 사기이며 사기 금액은 1억 원이다”라고 밝혔는데, 이석수 감찰관이 박근령을 고발한 근거는 ‘특별감찰관법’에 따르면 특별감찰 대상자 범위가 ‘대통령의 배우자 및 4촌 이내 친족, 대통령비서실의 수석비서관 이상 공무원’으로 돼 있기 때문이다.
 
 박근령 남편인 공화당 신동욱 총재는 “아내 (박근령) 빚만 8억이다, 살림살이 궁핍해서 일어난 사건”이라고 시인했다. 신동욱 총재는 아내 박근령의 채무에 대해 “2007년 이후 육영재단 운영과 관련된 수십여건의 소송에서 패하면서 소송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돈을 빌려서 충당했는데, 원금은 커녕 이자도 갚지 못해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현재 재산이 전무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박근령은 ‘사기’라는 죄목으로 언론에 노출된 것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1년 9월, 박근령 전 이사장은 자신의 측근 최모 씨와 함께 피해자에게 접근해 7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았다가 지난 2013년 12월경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배우 엄태웅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은 이보다 늦게 알려지면서 국내 최대 포털에 실시간 검색 순위(이하 실검) 1위로 올라섰다. 때문에 공교롭게도 박근령 사건을 덮기 위한 누군가의 조작이 아니냐는 ‘연예인 음모론’이 제기됐다.
 
 즉,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사기 혐의 사건을 배우 엄태웅 성폭행 관련 사건으로 덮기 위해, 누군가가 엄태웅 사건을 뒤늦게 언론에 흘린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한편, 시점이 공교롭게도 엄태웅이 성폭행 혐의로 경기 분당경찰서에서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마사지업소에서 3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국내 각 포털사이트에는 실검 순위에서 박근령과 엄태웅이 각각 1위 2위를 다투며 오르락내리락하는 현상이 발생했고, 이에 네티즌들이 ‘연예인 음모론’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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