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광복절 경축사, 송로버섯 먹고 ‘국민사기 진작과 단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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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경축사, 송로버섯 먹고 ‘국민사기 진작과 단합’ 강조?

8.15 광복절 경축사, 역대 대통령들은 어떤 내용을 담았나?
기사입력 2016.08.1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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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송로버섯 논란에 이어 광복절 경축사가 나온다. 71주년 광복절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은 경축사를 내놓을 예정인데, 일부 언론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1571주년 광복절을 맞아 경축사에서 국민사기 진작과 단합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광복절경축사2.jpg▲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전 815 광복절 71주기를 맞아 경축사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8월15일 서울 세종로 소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15 광복절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하고 있다.
 
지난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새로 선출된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송로버섯과 상어지느러미 요리 등 산해진미를 동원한 초호와 오찬을 베풀었다는 논란이 지난 14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국민들은 지난 9일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등장해 동지 여러분이 함께해 주셨기에, 천막당사의 삭풍도 이겨내며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받았습니다라고 언급한 대목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당대표 후보자나 최고위원에 출마한 후보들도 너도나도 앞을 다투어 천막당사 정신을 외쳤고, 그 결과 당원들의 표를 그러모아 당선된 새누리당 이정현 당대표와 지도부는 곧바로 청와대에 모여 박근혜 대통령과 세상에서 가장 비싼 식재료 가운데 하나인 송로버섯등을 곁들인 초호화판 산해진미로 풍요로운 만찬(滿餐)을 만끽했다.
 
집권 4년 차인 박근혜 대통령이 71주년 광복절을 맞아 경축사를 발표하기 4일전이고, 논란은 하루 전인 14일까지 들끓었다. 그런 논란 속에도 광복절 경축사에 국민사기 진작과 단합을 강조하겠다니,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어 도대체 국민이란 어떤 존재인지 더듬어보지 않을 수 없다.
 
일부 언론에선 박근혜 대통령 8.15 광복절 경축사엔 미래지향적인 대일 관계와 북한 도발 위협에 따른 강력한 대북 경고, 국민 단합과 자신감 고취 등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고 있다.
 
8.15 광복절을 맞아 역대 대통령들이 했던 광복절 경축사 주요 내용을 간추려보면, 첫째가 남북 대결 양상을 극복하기 위한 대북한 메시지였고, 둘째는 과거 침략역사에 대한 일본의 반성 촉구, 세 번째로 나라살림에서 꼭 필요한 국정 현안 등을 담은 대국민 메시지 등으로 귀결된다.
 
박근혜 대통령도 역시 지난 20132월 취임한 이후로 3번의 8.15광복절을 보내면서 그때마다 역대 대통령들과 대동소이한 경축사를 내놨다. 다만, 발언 수위에 있어서는 해마다 강약을 를 달리했을 뿐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내놓을 이번 광복절 경축사를 미리 예측해보면, 우선 한일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불가역적으로 해결한 마당이라, 일본에 대한 발언에 있어서는 과거사 반성 촉구보다는 미래의 한-일 관계를 강조하는데 더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완성되는 마당에 온 국민이 곤궁하고 피폐해졌던 일제 침략사를 스스로 들춰낼 필요는 없다고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있어 담겨질 두 번째 내용으로는 대북한 메시지로, 역시 우리국민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남북 관계의 전제인 신뢰프로세스를 바탕으로 강경일변도로 북한의 핵 도발을 언급하며 강력한 경고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과 노력을 부각시키는 내용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8.15 광복절 경축사 내용 가운데 특별히 관심을 집중해야 할 대목은 대국민 메시지로, 최근 한반도 사드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여야 정치권의 역할과 국민 단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서 국내 문제를 언급하면서 부각될 사드 배치에 대해선 국민들이 단합해야 한다고 호소할 것이며 안보와 경제 위기를 동시에 언급하면서도, 국가신용등급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각종 경제 지표도 좋아지는 만큼 사회 각 부문이 위축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의 국민사기 진작을 위한 언급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8.15 광복절 경축사는 이제 4번째가 된다. 국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대국민 단합 메시지가 핵심이 될 전망이라지만, 과연 대통령 자신은 송로버섯 초호와 만찬을 즐기면서도 국민들은 살인적인 폭염보다 더 무서운 누진전기세 공포와 기초연금 20만원에 연연하고 있다. 이토록 곤궁한 국민들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얼마나 사기를 진작시키고 얼마나 국민을 단합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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