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강정리 사태 주민 입장서 해법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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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리 사태 주민 입장서 해법 찾을 것”

안희정 지사, 10일 청양 비봉면서 세 번째 현장방문 소화
기사입력 2016.08.1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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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 서용근 기자]=안희정 지사는 10일 청양군 비봉면 강정리에서 민선6기 후반기 주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2016 도정 현장 속으로’ 세 번째 일정을 소화했다.

 

안 지사는 이날 석면 피해를 호소하며 수년째 폐기물 매립장 허가취소를 요청하고 있는 주민들과 폐기물 매립장 관계자들을 만나 양측의 의견을 듣고 해법을 함께 모색했다.

 

특히 안 지사는 강정리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신동헌 도 환경녹지국장, 관련 과장과의 회의를 통해 강정리 사태 현황과 주요 쟁점을 짚어보고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환경문제에 있어서 공무원이 주민 입장에서 서서 보다 적극성을 갖고 임해야 한다. 그것이 도지사로서 지난 6년간 일관되게 강조해온 일”이라고 말했다.

 

현장에 도착한 안 지사는 폐기물 처리업체 측과의 면담을 통해 업체 측의 주장을 청취한 데 이어 공사 현장을 둘러보며 사문석 채취 및 폐기물 처리 공정을 직접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업체 측은 “현장에서 채취하고 있는 사문석은 산업적 측면에서 이용가치가 높다”라고 설명하고 “무조건 하지 말라고 할 것이 아니라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업체 측은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주민들의 불신을 해소할 계획이라며 안 지사에게 주민과 업체, 행정기관이 참여하는 대화 창구를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어 강정리 마을회관에서 진행된 ‘주민과의 대화’에서 10여 명의 지역 주민들은 수십 년 간 석면광산 입지로 직접적인 건강 피해를 입고 있다며 폐기물 처리업체에 대한 허가취소를 요청했다.

 

강정리 지역주민들은 “일제시대 때부터 석면을 채취하면서 주민들이 감당해온 건강상 피해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라며 “우리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충남도민인데 부모 없는 고아처럼 살고 있다”라고 피해를 호소했다.

 

또 다른 주민들은 “폐기물 처리업체가 왜 하필 1급 발암물질인 석면 광산에 들어서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허가취소 이외에는 답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건강상 피해를 겪어온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고 행정기관과 함께 해법을 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안 지사는 “그동안 주민 건강을 침해하고 자연을 훼손하는 일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도정을 운영해 왔다”라며 “이번 일에 관해서도 마찬가지 입장으로, 제도와 규칙 내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안 지사는 “본질적인 것은 우리 사회가 석면광산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관한 문제로 이를 해결하려면 우선 주민과 기업, 행정기관이 서로 신뢰하는 분위기가 우선 마련돼야 한다”라며 이에 대한 주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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