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경기도 이재정 교육감, 2016년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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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재정 교육감, 2016년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

기사입력 2016.06.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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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 배석환 기자]=경기도 이재정 교육감은 29일 오전 11시부터 경기도 교육청에서 취임 2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이재정 교육감은 "앞으로 고등학생들의 '야자' 자율학습을 2017년부터 완전 폐지를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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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재정 교육감의 기자회견문 내용이다. 

▣ 취임 2년, 학생중심 현장중심이었습니다.
 
지난 2년, 경기교육은 혁신교육을 통해 대한민국 교육의 희망을 만드는 일에 정성을 다했습니다. 이 힘의 동력은 학교 현장에서 함께한 선생님들의 열정이었습니다.

경기교육은 혁신교육을 기반으로 학생중심 현장중심 교육을 실천하였으며, 학생들을 교육과 학교의 중심에 두고 스스로 자신을 발견하고 변화시켜가는 기반을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천개의 길’을 찾아 갈 수 있는 교육현장을 만들어 가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무엇보다 학생을 학교의 중심과 교육의 중심에 두는 관점의 혁신은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왔습니다.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에 역점을 두고, 학교민주주의, 안전한 학교를 추구하면서 교육재정 문제의 근본적 해결 등에 주력하였습니다. 그리고 9시 등교, 혁신공감학교, 마을교육공동체와 꿈의 학교 등을 통해 학교문화를 변화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지난 2년간 경기교육은 소통과 공유의 가치를 나누고자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행정, 정치, 교육은 물론 시민사회 대표들과 두 차례에 걸친 지역교육현안협의회를 개최하였습니다. 금년 3월부터는 경기도 모든 학교의 교장선생님과 소통하고 학교현장의 교육문제를 협의하기 위하여 학교장현장교육협의회를 현재까지 29차례 개최하였으며, 지역의 학부모와 함께하는 현장 공감토크도 각 시군을 돌며 다양한 형태로 7차례를 개최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각급 교사와의 만남, 학생들과 직접수업 참여, 학생 1,000인 토론회 등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듣고, 교육의 본질적인 문제와 교육정책의 출발점을 ‘현장’에서 확인하였습니다.

그 결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발표한 전국 시․도지사 및 교육감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결과, 경기도교육청이 SA로 최고등급을 받았으며 주민소통 분야에서는 경기도교육청이 유일하게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공약사업은 반드시 임기 중에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공약실천점검단을 운영하면서 국민과 학교, 학생과의 약속을 충실히 지켜서 교육의 신뢰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한, 2015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경기도교육청 내부청렴도 인사업무부문에서 10점 만점의 기록으로 1위를 하였습니다. 이는 성적을 넘어 경기교육의 자존심을 살리고, 교장, 교사, 학교의 정의로운 긍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 이면에는 여러 가지 시행착오와 충분한 공감을 만들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고, 교육의 오랜 관행과 제도적인 한계 속에서 어려운 점도 많았습니다. 9시 등교를 시행하면서 맞벌이 부부들의 어려움에 대한 충분한 대비 부족, 상벌점제의 폐지에 따른 문제점, 구조개혁의 결정과정에서의 연구부족, 학교민주주의지수 등 새로운 정책의 충분한 사전 이해를 만들어 가는데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년간, 4.16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기억’하고 ‘꿈과 희망’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현관에 희생자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분향소를 상설로 설치하였고, 모든 학교와 각급 기관에서는 4.16을 기억을 넘어 희망을 만들어 가기 위한 계기교육과 추모행사를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안산교육회복지원단의 설치와 운영, 4.16단원장학재단의 출범,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한 전권 12권의 약전 출판, 추모공원과 추모 조형물 조성 추진, 단원고 교육 정상화를 위한 혁신학교지정,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 등을 통해 치유와 회복의 과정에 정성을 다해왔습니다. 또한, 한국종교인평화회의와 경기도지사 등 7개 단체가 참여하여 사회적 합의를 통해 안전교육원 건립 및 기억교실 이전에 합의하는 협약식을 가졌으나 그 이행은 순탄치 못하여 교실이전을 아직도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월호의 진실규명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새로운 교육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것이 희생자들과 유가족의 한을 풀어 낼 수 있는 길이 될 것입니다. 단원고의 교실 이전문제도 사회적 합의정신에 따라 재학생의 원만한 교육을 위하여 하루빨리 조치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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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기 후반기 2년의 과제
 
1. 지속적으로 혁신교육을 한 단계 더 높이겠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삶의 주체가 되어 미래를 살아갈 공감과 협력의 역량을 준비하는 혁신교육이 더욱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앞으로 경기교육의 중심에 학생과 현장을 기초로 혁신교육과 혁신학교가 미래 교육과 미래학교로 발전해 갈 수 있는 초석을 확실하게 다져 가겠습니다. 특히 416교육체제를 위한 실행파일을 만들어 각 학교가 주체적으로 이를 실천하여 다양한 교육 변화의 열망을 모아가겠습니다.

그리고, 경기교육은 혁신교육으로 미래시대를 준비하겠습니다. 혁신교육의 성공이 경기교육, 대한민국 교육의 희망입니다. 자생적 변화와 협력적 성장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가능한 혁신학교를 추진하겠습니다. 미래교육을 위한 학생중심의 학교공간의 재구조화, 교과간 융합프로젝트 운영 등으로 혁신교육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키겠습니다.

혁신공감학교의 수평적이고 역동적인 운영을 통해 모든 학교현장이 자발적으로 혁신교육에 동참하는 교사의 의지와 열정을 북돋아 주겠습니다. 새로운 학교문화 조성을 통해 빛깔 있는 학교를 만들어가는 혁신공감학교를 운영하여 모든 학교의 학교혁신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습니다.

이 배경에는 각 학교에서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구성하여 연구와 실천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전체 교원의 69.3%가 참여하고 있는 학습공동체를 더욱 활성화하여 혁신교육 실천을 지원하겠습니다.
 
2. 학교 교육과정 자율권을 확대하겠습니다.
 
학교 교육과정 자율권을 확대하여 혁신교육을 지원하겠으며, 학교 및 교사의 교육과정 의사결정권을 강화하겠습니다.
학습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하고 초․중․고의 학습량 적정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교육부가 함께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개발하여 학습량 적정화, 주5일 수업체제에 맞는 수업일수와 수업시수 감축을 모색하겠습니다.
 
자유학기제를 2개 학기로 확대한 ‘중학교 자유학년제’를 실시하여 자신의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자기 주도적 미래 역량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향후, 고등학교에서도 중학교의 자유학기 활동 체험이 실질적인 진로 직업 준비로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학생의 교과 선택권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학생들이 자기의 진로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맞춤형으로 배울 수 있도록 고등학교 자유수강제를 도입하고,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주문형 강좌를 확대하겠습니다. 학생 누구나 자신이 원하면 언제든지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직업교육을 확대하고, 고등학교 학점제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준비도 하겠습니다.
 
지난 2년, 학생중심 교육으로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왔다면, 앞으로 학생중심 교육을 실천할 선생님들이 열정을 가지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문화 혁신을 통해 선생님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특히, 관행문화개선을 통한 역동적이고 건강한 학교 조직문화를 만들고 이를 통해 학교민주주의를 실현하겠으며, 교사들이 창의적인 교육과정과 배움 중심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3. 2017년부터 야간자율학습에서 학생들을 해방시키겠습니다.
 
지난 수십년간 지속되어 온 입시위주, 성적위주, 성과위주의 경쟁적 교육이 ‘야자’라는 이름의 비인간적, 비교육적인 제도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우리 학생들을 ‘야자’라는 비교육적인 틀 속에 가두지 않겠습니다, 미래는 인공지능의 놀라운 발전이 혁명적인 시대 즉 ‘알파고 시대’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자신의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야자’라는 틀에서 해방되어 스스로 자신을 결정하고 만들어가는 체계적인 자기완성의 기회를 만들어 주겠습니다.
 
학생들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하여 ‘자신의 창조적인 시간’이 필요합니다. 학교의 공교육을 통하여 학력의 기반을 만드는 과정을 정상화하는 한편, 학생 자신이 스스로 선택하는 자율적인 성장의 과정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앞으로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꿈과 미래를 준비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를 통해 ‘야자’를 대체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의 계획으로는 대학들과 연계하여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와 관심분야를 스스로 찾고 자신의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도록 ‘예비대학 교육과정’ (가칭)을 추진하겠습니다. 원칙적으로 이 과정은 오후 7시~9시까지 경기도 전역과 서울 외곽에 있는 모든 대학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교육부의 지원과 참여도 이끌어 낼 것입니다. 이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논리적인 사고, 상상력의 확대, 지식과 정보 활용 능력을 길러 자신의 미래 진로를 준비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교육과정은 인문학 분야는 물론 예술과 새로운 IT의 인공지능 분야까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실행을 위하여 학생, 학부모, 교사 및 대학 측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교육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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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경기교육 주민참여 협의회를 활성화하겠습니다.
 
전반기 2년은 경기교육가족과 소통의 대장정이었습니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형태로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입니다.
 
특히, ‘경기교육주민참여협의회’를 활성화할 것입니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과 경기도 교육행정협의회 설치•운영 조례에 이미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경기교육주민참여협의회를 통해 현장중심 경기 혁신교육, 혁신학교, 혁신교육지구 정책기조를 강화하고 나아가 꿈의 학교, 교육협동조합, 교육자원봉사센터 등 마을교육 공동체를 활성화 하겠습니다. 혁신학교와 마을교육의 두 축이 유기적인 상호보완을 이루어 갈 때 경기교육은 보다 교육의 활성화를 이루어 갈 것입니다. 이 기구를 통하여 학교교육이 총체적으로 단순히 ‘대학진학’의 준비과정이 아니라 미래의 삶을 ‘세계시민’의 관점에서 이루어 갈 수 있도록 폭 넓은 의견을 수렴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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