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60세, 서울 영등포갑)의 지역구사무소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사무국장 K모씨가 영등포구 관내 시설관리공단 본부장직에 채용돼 지난 6월초부터 근무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60세, 서울 영등포갑)의 지역구사무소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적 있는 사무국장 K모씨가 최근 영등포구 관내 시설관리공단 본부장직에 채용돼 지난 6월초부터 근무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등포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의 한 관계자는 본지 기사와의 대화에서 “K모 본부장이 지난 6월초에 부임한 것은 사실이다”라면서 “어떻게 채용됐는지는 관련부서에서 알아봐야 될 것”이라고, 일단 근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공단 인사 채용 관련 부서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K모 본부장이 채용된 것을 사실이다. 하지만, 이전 본부장이 임기가 지난 5월말 종료됨에 따라 사전에 채용공고를 내고 공모를 했다”면서 “K모 본부장의 취임은 공모에 의한 채용이었기에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채용 과정에서 K모 본부장이 더불어민주당 영등포갑 지역구 김영주 의원 사무실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사실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일개 직원이 그런 것까지야 알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K모 본부장은 채용 공모와 채용 절차를 모두 거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시설관리공단 본부장이면 고위 임원인데, 같은 영등포 지역구 의원의 사무국장을 수년간 했던 인물이 공직으로 자리를 옮기는 게 적절하느냐는 의혹이 있다’는 취지의 물음엔 “이전 본부장의 임기가 끝나서 들어온 거니까 (누구를 밀어내거나 한 것은 아니고) 다른 지원자들과 서류심사라든지 면접심사 등 절차를 다 갖춰서 들어오신 것이다”
그는 아울러 ‘K모 본부장 채용 당시 경쟁률 치열했는냐?’는 질문엔 “내가 할 수 있는 답변은 공모를 해서 뽑은, 정식적인 절차를 통했다 것과 홈페이지에 채용공고 일자 등이 올라와 있고, 채용공고 역시 올려놨다”면서 “자세한 것은 (K모)본부장과 직접 인터뷰를 해보는 게 좋겠다. 제가 일단 (K모 본부장과 본지기자에게) 연락은 주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영주 의원 지역구 사무실의 한 관계자는 “K모 사무국장과 일을 같이 한 기간이 있지만, (자신이) 총선 당시 채용돼서 K모 사무국장이 이곳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근무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